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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BoA “IB수수료 줄어든다”…월가 성장세 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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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3분기 IB수수료 16억~18억달러"
대신증권 "자본시장 성장 동력 둔화 첫 신호"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3분기 실적 가이던스(자체 실적 전망치) 하향으로 자본시장 성장이 일시적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BoA의 투자은행(IB) 수수료와 주식·채권 등을 거래하는 시장 부문의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것이다.


1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날 조재운 연구원은 "이번 가이던스는 그동안 핵심 동력으로 짚어온 IB 수수료 성장과 글로벌 마켓의 17분기 연속 성장 서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첫 신호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3분기 IB 수수료 하향 조정…자본시장 동력 둔화

최근 브라이언 모이니핸 BoA 최고경영자(CEO)는 바클레이스 글로벌 금융서비스 콘퍼런스에서 3분기 IB 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최소 10%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시된 구체적 가이던스는 16억~18억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의 20억달러보다 크게 낮아졌다. 세일즈앤트레이딩 매출은 전년 동기 54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BoA 주가는 낙폭을 키웠고 주요 은행업종 지수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인수·합병(M&A) 등 진행 중인 거래는 여전히 많다. 조 연구원은 "모이니핸 CEO가 딜 파이프라인 자체는 여전히 탄탄하다고 언급했다"며 "이번 둔화가 구조적 위축이라기보다 전년 고점에 따른 기저효과와 일시적 딜 클로징 지연에 가까울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말했다.

금리 상방 리스크와 소비 부문 건전성

BoA 측은 금리가 추가로 오를 경우 일부 금융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조 연구원은 "이는 금리 인하 국면의 순이자이익(NII) 하방 리스크와는 결이 다른, 금리 상방 국면에서의 신용수요 위축 리스크로 구분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비 부문에 대해서는 지출 여력과 신용 건전성이 오랜만에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조 연구원은 카드 부문 위험조정마진이 완만히 하락하는 추세와는 다소 결이 다른 긍정적 평가인 만큼 다음 분기 실제 수치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번 가이던스 하향만으로 NII와 자산관리 중심의 실적 축이 흔들렸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다만 자본시장 부문의 기저효과 소진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해졌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실제 IB 수수료와 트레이딩 매출이 가이던스 범위 안에서 착지하는지, 그리고 언급된 딜 파이프라인이 실제 체결로 얼마나 이어지는지를 다음 실적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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