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치솟는 유가에 타오르는 원유 ETF…개인은 하락 '베팅'

  • 숏뉴스
  •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KODEX WTI원유선물(H) 한달간 24.52% 올라
국제 유가 이달 들어 18% 넘게 상승
개인은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 순매수
유가 당분간 강세 지속 전망 …110~120달러선까지 오를수도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원유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가 단기 고점에 도달했다고 판단, 인버스 ETF를 사들이며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16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KODEX WTI원유선물(H)은 26.07% 상승했고 TIGER 원유선물Enhanced(H) 역시 24.06% 올랐다. 두 상품은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전체 ETF 중 수익률 1, 2위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KODEX WTI원유선물(H)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WTI 원유선물 최근월물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어 2위를 차지한 TIGER 원유선물Enhanced(H)은 선물 교체(롤오버) 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장 상황에 맞춰 원유 선물 월물을 유연하게 조절해 추종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 상품 모두 원화로 미국 WTI 선물 시장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환헤지(H)를 통해 환율 변동 리스크를 제거하고 유가 움직임만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이같은 원유 ETF들의 강세는 최근 치솟고 있는 유가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1.02% 오른 배럴당 105.68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109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1.34% 상승한 101.39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강세를 이어갔다. 둘 모두 이달 들어 18% 넘게 상승했다.


유가 상승에 원유 ETF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은 인버스 ETF를 사들이며 유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개인은 최근 한주간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를 471억원 순매수했다. TIGER 원유선물인버스(H)도 56억원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유가 강세 흐름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과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주요 해상 수송로의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핵심 송유관을 폐쇄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홍해의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후티 반군에 의해 봉쇄된다면 국제 유가는 이전 고점인 배럴당 120달러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만약 홍해 해협 이슈가 극단으로 치닫지 않더라도 미·이란 전쟁이 빠르게 종료되지 않는다면 국제 유가는 지속적인 상방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후 주요 레벨은 전쟁 발발 직후 고점인 배럴당 110~120달러 수준이며 이 레벨까지는 다다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