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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석광학, 아이웨어상품기획력으로 '성장 브랜드' 만든다…IPO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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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에 한국형 디자인·기능 더해 시장 검증
TUMI·ANNA SUI 등 아이웨어 성공 모델 축적


태석광학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아이웨어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발굴하고 상품화해 성장시키는 '아이웨어브랜드 오퍼레이터(Brand Operator)'로서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태석광학은 글로벌 브랜드를 기반으로 축적한 상품기획과 시장 검증 역량을 자체 브랜드에도 적용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태석광학은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며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상장예비심사 청구 단계로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다.


태석광학의 핵심 경쟁력은 아이웨어 상품기획 역량이다. 회사는 글로벌 브랜드의 이름을 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브랜드의 정체성과 자체 아이웨어 디자인 역량을 결합해 국내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을 개발한다. 이후 초도 제품으로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속 제품과 리오더를 이어가는 구조다.


대표 사례가 TUMI와 ANNA SUI다. 태석광학은 TUMI 변색안경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ANNA SUI 변색안경 5000개를 초도 테스트했다.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후속 제품과 리오더로 확대했다. 한 번의 히트상품에 의존하기보다 아이웨어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을 후속 상품으로 연결하는 반복 가능한 상품개발 체계를 구축한 셈이다.


생산 방식도 이 같은 상품기획 중심의 사업 구조에 맞춰 운영한다. 대규모 설비를 직접 보유하기보다 소재, 렌즈, 프레임 부자재 선정부터 금형제작·선정, 생산공장 선정, 품질검수까지 제품 개발의 핵심 공정을 직접 관리한다. 회사는 일반적인 생산기간 약 12개월에 비해 자체 관리 체계에서는 4~5개월, 리오더는 1개월 수준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 소비자에 맞춘 세밀한 설계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태석광학은 글로벌 제품의 규격이 한국인의 얼굴 구조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프론트 커브, 앵글, 브리지 높이와 폭, 코받침 면적과 각도 등을 수치화했다. 글로벌 브랜드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 한국 소비자의 얼굴형과 착용 특성에 맞춘 '아시안 핏' 설계 역량을 내재화한 것이다.


브랜드 자산을 아이웨어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는 능력도 두드러진다. 메트로시티의 대표적인 가방 장식용 'M' 로고를 아이웨어 템플에 적용하는 등 기존 브랜드가 보유한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아이웨어에 구현했다. 브랜드별 디자인코드와 핵심 아이덴티티를 분석하여 아이웨어의 세부요소에 반영함으로써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역량을 기반으로 태석광학 매출은 2023년 173억원에서 2025년 798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15%다. 2025년 영업이익은 149억원, 영업이익률은 18.7%를 기록했다.


태석광학은 그동안 축적한 상품기획·디자인 역량을 자체 아이웨어 브랜드 성장에도 적용하고 있다. 라이선스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를 아우르는 아이웨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아이웨어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별 고객과 가격대, 착용 목적에 맞춰 제품을 차별화하고, 시장에서 확인된 수요를 바탕으로 후속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태석광학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여러 글로벌 브랜드를 발굴해 아이웨어로 성공시켜온 상품기획 역량과 브랜드 인큐베이팅 노하우를 한층 고도화해, 아이웨어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자체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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