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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뛰었는데 주식이 더 낫다?"…그 동안의 투자 공식 바꾼 AI[주末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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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금리가 뛰는데도 채권보다 주식의 투자 매력이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기업 투자가 급증하면서 주식시장의 이익 전망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 부담 확대와 포트폴리오 리스크 헤지 기능 약화로 채권에 요구되는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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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채권 동반 하락 상황
AI 투자로 기업 실적 개선
"헷지 위해선 금·현금 비중 늘려야"

장기금리가 뛰는데도 채권보다 주식의 투자 매력이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에는 주가가 내려갈 때 채권 가격이 오르며 손실을 줄여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주식과 채권 가격이 함께 움직이는 일이 잦아지면서 채권의 '포트폴리오 안전판' 역할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기업 투자가 급증하면서 주식시장의 이익 전망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 부담 확대와 포트폴리오 리스크 헤지 기능 약화로 채권에 요구되는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채권=안전자산' 공식 깨져…기간 프리미엄 상승

우선 장기 국채를 보유할 때 투자자가 요구하는 추가 보상인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10년 동안 돈을 묶어두려면 예전보다 더 높은 금리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뜻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점도 공급 측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수급 악화도 채권 매력을 떨어뜨리는 핵심 원인이다. 주요국의 재정 지출 확대로 부채가 느는 데다, 대규모 인공지능(AI) 설비투자를 충당하기 위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초장기 회사채 발행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 등 주요국의 미국채 보유 감소와 글로벌 공적 연기금의 국채 비중 축소 움직임도 미국채 수급 부담을 키웠다.

반면 주식시장은 고금리 환경에서도 탄탄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올해 1조달러를 넘길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S&P500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우상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금리는 미국채 10년물 금리 레벨이 유사했던 2023년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기간 프리미엄과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간 상관관계도 뚜렷하지 않다"고 전했다. 단순히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채권이 못 막아준다면…금·현금으로 빈자리 채워라"

위험 헤지 수단으로는 채권 이외의 자산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단기간 내 약화될 가능성은 작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전통적인 주식 60%, 채권 40% 포트폴리오보다 채권 비중 일부를 금이나 현금으로 대체한 포트폴리오가 리스크 대비 수익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결국 기업 실적 성장이 뒷받침되는 경우 자산 배분 관점에서 주식의 상대적 매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금리의 변동성 확대로 인한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채권 대비 주식의 상대적 투자 매력 우위 국면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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