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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가비아 공개매수 무산…인수 다시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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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율 22.1%에 그쳐…주주 대부분 외면
공개매수가로 시작된 갈등 증폭 전망


맥쿼리자산운용이 가비아 를 인수하고 자진 상장폐지를 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했지만 일반주주 참여율이 저조해 무산됐다. 인수 공식화 직후부터 불거진 공개매수가격 논란을 끝내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 측 투자목적회사(SPC)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가 지난 7월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진행한 가비아 공개매수에는 총 72만1413주가 응모했다. 공개매수 최소 예정 수량인 326만7629주의 22.1%에 그친 것이다. 맥쿼리 측은 예정 수량에 미달하면서 한 주도 사들이지 않았다.


이번 공개매수는 지난 7월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주당 4만8000원에 진행됐다. 최소 326만7629주에서 최대 980만5505주를 확보하는 조건이었다. 상장폐지에 필요한 지분은커녕 공개매수 자체가 성립하기 위한 최소 기준조차 넘지 못했다.


이번 공개매수 실패로 맥쿼리의 가비아 경영권 인수와 상장폐지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가비아 창업자인 김홍국 공동대표와 전정완·원종홍 등 3명의 지분 327만248주(24.4%)를 인수하기로 한 주식매매계약도 해제될 가능성이 생겼다. 이 계약은 공개매수 종결을 선행조건으로 뒀기 때문이다.


앞서 가비아 공개매수 과정에서는 주요 주주들이 잇따라 가격과 절차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분 24.2%를 보유한 미리캐피탈은 맥쿼리가 제시한 주당 4만8000원이 크게 저평가된 가격이라며 공개매수가 인상을 요구했다. 지분 14.3%를 가진 얼라인파트너스는 공개 매수 가격 산정 배경과 독립적 검증, 경쟁 인수 후보 탐색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가비아 내부 직원들도 매각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지난달 임직원 334명은 공동성명을 통해 현 경영진을 지지하고 장기투자와 사업 연속성 유지를 요구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가비아의 전체 임직원 427명 중 약 80%가 반대 의사를 표한 셈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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