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산업 방향과 기업 대응 전략 제시
"원전은 SMR·핵융합으로, 반도체는 양자로"
"기존 역량에서 성장 기회 찾아야”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전력 수요 증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미래 산업 경쟁의 중심이 개별 기술 확보에서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 산업 전략, 7대 시드(SEED) 프로젝트: 기존 주력산업 육성에서 미래 산업 선점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정부가 발표한 '7대 시드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과 정책적 의미를 분석하고 기업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7대 시드 프로젝트를 단순한 기술 육성책이 아닌 산업 육성 방식의 체질 전환 사례로 평가했다. 과거 산업정책이 형성된 시장에서 기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격형(Fast Follower)'이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미래 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생태계를 구축하는 '선도형(Frontier Leader)'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정부의 7대 시드 프로젝트는 미래 청정에너지, 차세대 프론티어, 대도약의 기반 등 세 축을 기반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한계돌파형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첨단 공급망 등 7개 분야로 구성된다. 정부는 2029년 국산 양자컴퓨터 개발, 2030년 달 착륙, 2035년 경수형 SMR 상용화 및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상용화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신기술에 직접 뛰어드는 데 그치지 않고 자사가 보유한 기존 사업 역량을 미래 산업 가치사슬과 연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표적으로 원전 산업은 SMR과 핵융합으로, 반도체 산업은 양자와 바이오 전자기기로, 통신 산업은 저궤도 위성통신과 양자 보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유원석 PwC컨설팅 스트래티지앤 리더(부대표)는 "미래 산업 초기 단계에서는 현재 시장 규모보다 향후 산업 생태계에서 어떤 위치를 확보하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며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 개발 자체에만 매몰되기보다 자사가 보유한 기술과 생산 역량이 미래 산업 가치사슬의 어느 부분과 연결될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차별화된 포지션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