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와 금·은 등 원자재 가격의 불안정성이 확대되자 금융감독원이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에 나섰다.
금감원은 원자재 ETF·ETN은 괴리율이 높은 상품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자재 ETF·ETN은 단기 투기자금이 유입되면서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괴리율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3개월간 괴리율이 5% 이상인 원자재 ETF·ETN의 비중은 전체 원자재 ETF·ETN의 32.8%다. 특히 원유 ETF·ETN 중 괴리율이 5% 이상인 비율은 68.2%, 은 ETF·ETN은 66.7%로 높았다. 괴리율은 시장가격과 실제 자산가치의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로 괴리율이 양수(+)면 시장가격이 실제 가격 대비 고평가됐다는 의미다.
이는 원자재 가격이 국제 분쟁, 운송경로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원자재 ETF·ETN은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비중이 높은 점도 변동성을 키운다. 원자재 기초자산의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만 해도 누적 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보다 낮아지는 음의 복리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무엇보다 원자재 가격 급등락으로 원자재 ETF·ETN 가격이 1000만원 이하로 떨어지면 상장폐지가 될 수 있다. 특히 2021년 이후 발행된 ETF·ETN은 가격이 1000만원 미만으로 하락 시 조기 청산된다는 조항을 두고 있고, 2021년 이후 발행된 상품 역시 가격이 매우 작아지는 경우 괴리율 관리가 불가능해 상장폐지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자재 ETF·ETN 거래 규모와 괴리율 등 이상 징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원자재 가격 불안정성 증가 및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투자자 위험이 확대될 경우 소비자경보를 추가 발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