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불안과 중동 정세 주목
통화정책 넘어선 정치적 변수
'재정 중독'이 부른 경고음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올렸는데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시장의 합리적 반응"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금리가 올라갈 때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경우가 있고, 시장금리가 먼저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며 "지금은 이미 중앙은행이 금리를 끌어 올리는 게 아니고 시장 금리가 먼저 올라갔다"고 말했다.
현재 연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연속으로 올릴 환경은 아니라고 봤다. 김 센터장은 "지금 유가 때문에 헤드라인 물가는 높지만 유가를 제외하고 보면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다"며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유가다. 지금은 연준이 아니라 백악관의 시간"이라며 "지금은 중동 전쟁 종결과 금리가 떨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고금리가 장기화될 시 세계적으로 부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어떻게 보면 재정 중독에 걸렸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어떤 방파제를 마련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극단적으로 말하면 2010년 심각한 부채 위기를 겪었던 남유럽 국가들(PIGS: 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의 사례가 다음은 영국과 일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코스피에 신규 상장하는 기업은 별로 없고, 끊임없이 나쁜 건 상장 폐지로 걸러주니까 지수 투자는 리스크가 적다"며 "젊은 투자자들이 지수에 투자하면 크게 낭패는 안 보는데, 이게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