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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미 국무장관 "이란과 대화 가능"…'비핵화' 전제 조건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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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계기 접촉 가능성 내비쳐
"이란 결코 핵무기 가질 수 없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유엔총회(UNGA) 고위급 회기 주간을 계기로 이란과의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방송(NBC)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시점에서는 어떤 것도 예정돼 있지 않다"면서도 "만약 (대화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이 모든 일의 핵심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면, 우리는 분명 그것에(대화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대화 재개의 핵심 조건으로 비핵화를 내걸었다. 그는 대화의 목표에 대해 "그것은(목표는) 바로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포기를 전제로 외교적 협상 테이블을 다시 마련할 수 있다는 미국의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주간은 세계 각국 정상과 외교 장관 등 최고위급 대표들이 뉴욕 유엔 본부에 모여 주요 국제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회의 기간이다. 이 기간에는 공식 연설 외에도 수십 개국의 다자·쌍무 외교 접촉이 동시에 이뤄진다.


이번 발언은 앞서 이란 정부가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를 조건으로 7일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으며 유엔총회를 통한 대화 의향을 내비친 직후 나왔다. 이에 따라 양국 정상 간 직접 만남은 어렵더라도, 뉴욕 현지에서 중재국을 통한 미·이란 간 물밑 외교 타진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썝蹂몃낫湲 지난 5월 미국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열린 쿼드(Quad) 외교장관 회담 후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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