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공식 웹사이트 통해 대통령 연설 송출
야당·언론계 "독재적 행태" 강한 반발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소식을 24시간 전달하는 자체 스트리밍 채널 '트럼프 TV' 방송을 개시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미 동부 시간 기준 21일 오후 7시부터 '트럼프 TV: 디 에센셜 스테이션'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채널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과 주요 행사 등을 송출하기 시작했다.
첫 방송으로는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장면이 다뤄졌다. 백악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채널 개시를 알리며 "24시간 일주일 내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과거의 최고의 순간들, 중요 발표, 행정부의 가장 새롭고 위대한 소식들을 모두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채널 개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뉴스' 보도를 이유로 CNN, 폴리티코, MS나우 소속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엑스를 통해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독립 언론을 차단했고, 이제 그는 말 그대로 관영 방송을 출범해 자신과 부패한 행정부가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묻어버리려 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진정 실패한 대통령의 독재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출입 금지 조치를 당한 언론사들은 21일 언론의 자유 침해를 이유로 백악관 출입 회복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동시에 ABC, CBS, NBC, 폭스뉴스 등 주요 방송사들도 풀 취재를 전격 중단하며 맞섰다.
백악관 방송 공동취재단은 대표 매체 취재진이 대통령 일정을 우선 취재한 뒤 전체 내·외신에 취재물과 영상을 일괄 공유하는 취재 시스템으로, 주요 언론사들은 백악관의 언론 탄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순번제 취재 제공을 정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