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500대 기업 조사
현대백화점은 창립 후 95분기 연속 '무적자'
대기업 33%가 5년 이상 흑자 유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고려아연, 현대모비스, KT&G 등 7개사가 2000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06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3일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51개사를 대상으로 2000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개별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단 한 차례도 적자를 내지 않고 106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한 기업은 고려아연, 현대모비스, KT&G, 에스원, 신세계, CJ ENM, 한섬 등 7곳으로 집계됐다. 개별재무제표는 종속기업이나 자회사의 실적을 제외하고 해당 기업 단일 법인의 순수 영업 활동 실적만을 반영한 재무제표를 뜻한다.
조사 대상 기업 중 5년(20분기) 이상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온 기업은 117개사(33.3%)였으며, 10년(40분기) 이상은 71개사(20.2%), 25년(100분기) 이상은 11개사(3.1%)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회사 설립 이후 단 한 차례의 영업적자 없이 9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무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SK텔레콤은 10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오다 지난해 유심 해킹 사태에 따른 통신비 감면 여파로 적자 전환하며 장기 흑자 기록이 끊겼다.
한편 석유화학 및 배터리 등 일부 주력 업종의 불황으로 장기 적자에 시달리는 기업도 늘어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5년 이상 적자를 이어갔으며, 여천NCC(19분기), 삼성SDI(8분기), 이마트24(6분기) 등도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울러 올해 2분기에는 LG전자, 포스코홀딩스, 케이카, 제주항공, SK에코플랜트 등 23개사가 새로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포스코홀딩스는 23분기, 케이카는 18분기 동안 이어오던 연속 흑자 행진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