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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에 기름값 대면 남는 게 없다"…빚으로 버티는 미국인들 충격 실태[주末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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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 기록했지만
실질 구매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미국에서 필수 지출을 중심으로 생활물가 부담이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소비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미국의 임금 상승세는 완만해졌고 생활물가 부담은 커졌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휘발유와 자동차, 건축자재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뺀 핵심 소매판매는 같은 기간 1.4% 늘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전자제품, 의류 등 소비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소매판매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지출을 줄일 수 없는 에너지 가격과 임대료 부담이 커지면서 이 외 부문에 대한 임금의 실질 구매력은 약화되고 있다. 유가가 오를 때는 0~1개월 내로 소비에 영향을 주는 반면 내릴 때는 2~3개월 후 소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가 오를 때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한다는 의미다. 또 최근에는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임대료 상승률이 7월과 8월 모두 전월 대비 0.34%를 기록하는 등 임대료 상승폭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신용 증가율은 높아지고 있다. 구매력이 떨어진 가계를 중심으로 신용카드 리볼빙 등으로 소비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은 더 커졌다.


권희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당분간 미국 전체 가계 소비의 확대 모멘텀은 제한되고 계층 간 소비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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