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 PER 2023년 이후 최저
약세장 전환보다는 저평가로 봐야
미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졌지만 이익 개선 속도가 올라가면서 가격 매력도가 올라갔다는 해석이다.
LSEG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S&P500의 12개월 선행 PER은 19배를 밑돌며 202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같은 PER 디레이팅은 비중 확대 신호로 볼 수 있다. 낮은 PER은 가격 매력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박스권 시장에서 낮은 PER은 '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하방이 견고하다'는 투자포인트가 된다.
반대로 비중 축소 신호일 수도 있다. 주가는 주당순이익(EPS)보다 먼저 움직이며 PER이 디레이팅되면 EPS가 하락하면서 약세장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S&P500은 2000년 9월, 2008년 1월, 2022년 1월 직전 2년간 PER 지지선을 하향했고 이후 약세장으로 진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PER 하락을 비중 확대 신호로 판단했다. 현재 S&P500의 12개월 선행 EPS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익이 강한데 주가가 저렴하다면 기업은 자사주 매입을 늘려 주가 하단을 방어할 수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PER 하락은 인공지능(AI) 업황의 피크아웃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 등이 작용한 결과라는 게 신한투자증권의 분석이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EPS가 붕괴되지 않는다면 현 PER은 악재를 이미 반영한 가격이라고 봐야 한다"며 "이런 국면에서 미국 주식시장은 최소 리레이팅되지 않더라도 리레이팅은 제약되며 이익 개선 속도가 역사상 가장 빠르다는 점은 투자자에게 전술적 이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