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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전망 한 달 만에 다시 '부정'…10월 BSI 98.6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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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수출 심리 동반 악화
원화 강세에 내수·비제조업만 온기 유지

국내 주요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며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제조업과 수출 부문의 심리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28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올해 10월 BSI 전망치는 98.6을 기록했다. 9월(102.0) 긍정 전망으로 깜짝 반등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인 100을 하회한 것이다. 9월 BSI 실적치 역시 98.9로 집계돼 2022년 2월 이후 4년8개월 연속 부진 흐름이 이어졌다.

썝蹂몃낫湲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한경협

BSI는 기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 동향과 전망을 지수화한 수치로,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고 100을 밑돌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 명암이 엇갈렸다. 제조업 BSI 전망치는 95.6을 기록해 지난달(101.7)에서 부정 전환됐다. 제조업 내부에서는 조선업 수요에 힘입은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107.7)과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06.1)가 호조를 보인 반면, 명절 특수가 종료된 식음료(84.2)와 유가 불안 및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석유정제·화학(85.2), 의약품(75.0) 등 대다수 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비제조업 BSI 전망치는 수입 물가 부담 완화와 내수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101.8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긍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비제조업에서는 도소매(108.5)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108.3)가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큰 건설업(95.3)은 침체를 지속했다.


부문별 조사에서는 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내수 BSI(101.4)는 원화 강세로 인한 수입 원자재 및 부품 가격 부담 완화 덕분에 2개월 연속 긍정 전망을 이어갔다. 반면 수출 BSI(99.7)는 대외 가격경쟁력 약화와 외화환산손실 우려로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부정 전망으로 돌아섰다. 한편 고용 BSI(100.3)는 2022년 9월 이후 4년1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 100을 넘어서며 긍정 전환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불안, 글로벌 금리 인상 움직임 등으로 인해 기업 심리 위축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며 "국내생산세액공제 적용 대상 확대를 통해 국내 산업 생산을 촉진하고, 메가 특구 내 노동 특례 지원 등으로 기업 심리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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