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구독' 브랜드 리뉴얼
6년 무상 AS 지원 B2B 파이프라인 구축
신혼·시니어 맞춤형 '블루패스' 신설
삼성전자의 가전 구독 서비스 매출이 출시 1년 만에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을 산 뒤에도 관리를 받으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보고, 출시 2주년을 맞아 구독 서비스를 신혼부부·시니어·기업 고객으로 확대한다. 브랜드 이름도 'AI 구독클럽'에서 '삼성 AI 구독'으로 바꿨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28일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 AI 구독이 출시 1년 만에 구독 매출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출시 2주년을 맞아 고객 체감 혜택을 늘린 블루패스와 함께 기업 간 거래(B2B) 구독을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개편의 중심은 제품을 설치한 뒤 받는 관리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전문가 관리 서비스 '블루패스'에 신혼부부와 1인 가구를 위한 '신혼 패스'를 추가했다. 이사 후 가전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식기세척기나 로봇청소기를 철거할 때는 가구장을 복원해 준다. 맞벌이 부부가 원하는 시간에 세척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니어 고객에게는 정기 전화 안내와 전용 상담 채널을 제공한다.
관리 횟수를 조절해 가격 부담을 낮춘 상품도 내놨다. 새로 도입한 '방문케어 라이트'는 방문 점검이나 전문 세척 횟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 에어컨에 적용하면 6년 약정 기준 월 구독료가 9만2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내려간다.
김용훈 한국총괄 CE팀장(상무)은 "주요 가전 구매자 3명 중 1명이 삼성 구독을 선택하고 있고, 구독 인지도는 지난해 44%에서 올해 71%까지 대폭 상승했다"며 "단순한 제품 구매 방식을 넘어 삼성전자와 고객의 관계를 지속해서 이어주는 핵심 경험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개인 고객에게 집중했던 구독 서비스는 기업으로 넓힌다. 공공기관과 호텔, 의료기관,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B2B 삼성 AI 구독'을 출시하고 최대 6년 무상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한다. 기업 고객은 영업시간 이후 점검을 받거나 고장 접수 후 영업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엔지니어의 방문을 받을 수 있다. 사업장 전담 엔지니어도 배정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31일까지 삼성닷컴과 삼성스토어에서 최대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선납 비율을 기존 최대 30%에서 50%로 높이고, 40% 이상 선납하면 총구독료를 5% 추가 할인한다. 여러 제품을 구독하면 최대 600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한다.
임 부사장은 "하드웨어 자체의 성능을 넘어 설치, 관리, 플랫폼 연결성이 하나로 통합되는 생태계로 시장이 바뀌고 있다"며 "단순 제품이 아닌 통합 서비스 출시를 주제로 미디어데이를 진행한 것은 가전 산업이 연결 기반의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