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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들의 악수 다음은 기업 성적표…10월 증시, 무엇을 볼까[클릭e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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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휴전 연장에도 유가·금리 부담 여전
마이크론 실적·전망에 쏠리는 눈
AI 메모리의 현금 창출력 주목

썝蹂몃낫湲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상들의 악수는 증시에 반가운 장면이다. 관세를 더 올리거나 갈등이 커질 걱정을 잠시 덜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손짓만으로 기업의 매출과 이익까지 늘어나지는 않는다. 투자자의 시선이 향할 곳은 기업들이 내놓을 성적표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29일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다음 달 시장의 관심이 외교적 기대에서 기업 이익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1월 10일 끝날 무역 휴전을 내년 1월 10일까지 두 달 연장했다. 당장 충돌할 위험을 낮춘 의미는 있지만, 핵심 관세와 첨단기술을 둘러싼 갈등은 후속 협상에 남아 있다.


양국이 각각 300억달러 규모의 비민감 품목에 우대 관세를 적용하도록 권고하는 데 뜻을 모았지만 실제 관세 인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외교가 협상할 시간을 벌어줬지만 기업의 비용이 당장 줄어드는 합의는 아니라는 뜻이다.


시장에 남아 있는 부담은 기름값과 금리다. 중동의 운송 차질이 이어지면 원유뿐 아니라 경유와 물류비도 물가를 밀어 올릴 수 있다. 일부 수출 물량이 회복됐다고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위험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여전히 재료를 사고 제품을 운반하는 비용이 계속 신경 쓰이는 환경인 셈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시장이 보는 금리의 충돌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연준은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정했다. 연준과 시장의 금리 경로가 벌어진 상태에서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는 점이 확인되면, 장기물 금리 발작과 주식 할인율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이 주목하는 산업은 인공지능(AI) 메모리다. AI용 반도체가 잘 팔린다는 기대를 실제 이익과 현금으로 확인하자는 접근이다. 가까운 확인 기회는 한국시간 10월 1일 예정된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다. 같은 메모리 시장에서 뛰는 국내 기업의 업황을 가늠할 단서도 담길 수 있다.


마이크론이 지난 6월 제시한 해당 분기 매출 전망은 500억달러 내외다. 앞선 3분기에 확인된 조정 잉여현금흐름 183억달러는 고금리에도 자체 투자 여력을 보여줬다. 더 중요한 것은 다음 분기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이어지는지, 일반 D램 가격과 판매량은 어떤지, 설비투자를 늘리고도 현금이 남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HBM 및 D램 수요와 차기 분기 이익 및 현금흐름 지속성을 확인해주면, 중장기적으로 시대의 주식을 꾸준히 모은다는 전략은 변함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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