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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는 갖춰졌다, 이젠 실행이 관건"…전문가들이 본 '코리아프리미엄'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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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스튜어드십코드, 주체별 행동이 중요
"韓, 대형 AI 기업 외 중소형주도 주목"

한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장기 스튜어드십과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글로벌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코너 키호(Conor Kehoe)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 이사회 의장은 29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국내 최대 자본시장 기업설명(IR) 행사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Korea Premium Weeks) 2026' 특별연설에서 "한국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진단하는 단계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구축하는 단계로 이동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썝蹂몃낫湲 스테판 도버(Stephen Dover) 프랭클린 템플턴 최고시장 전략가가 29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국내 최대 자본시장 기업설명(IR) 행사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Korea Premium Weeks) 2026'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박승욱 기자

키호 의장은 "한국은 기업가치 창출을 위한 기반을 크게 강화했고, 다음 단계는 기업, 투자자, 자산소유자가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이는 기업 입장에서 밸류업 약속을 운영 및 재무 결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하고, 자산운용사 입장에선 자신들의 분석에 맞춰 관여하고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하며, 자산소유자의 입장에서는 스튜어드십코드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을 들어 설명했다. 키호 의장은 "지난 7월 발표된 금융위원회의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은 재무 정보와 함께 법정 사업보고서 내 지속가능성 정보를 포함하도록 한다"며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한 만큼 기관투자자들은 이 정보가 투자 결정, 관여 활동 및 의결권 행사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는 설비투자가 회사가 밝힌 전략을 뒷받침하는지, 경영진 인센티브가 기준에 부합한지, 지출이 미래 경쟁력을 구축하는지 등 기업 전략, 재무 정보, 지속가능성 공시를 연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테판 도버(Stephen Dover) 프랭클린 템플턴 최고시장 전략가도 특별연설에서 중·소형주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와 얘기할 때 저는 투명성, 유동성, 기어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말하지만 한국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다른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는 미국처럼 성장하는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접근성 향상"이라고 짚었다.


도버 전략가는 "한국만큼 경제 발전의 기적을 이뤄낸 나라는 없다"며 "지식 경제로 이동함에 따라 다른 여러 국가에 비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고 했다. 그러면서 "채권 금리가 오르고 미국 달러 집중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 등 신흥시장의 중·소형주에 투자해 투자 다변화를 꾀하라고 조언한다"며 "공모시장이 아닌 사모시장에서 발생하는 비상장 기업에도 많은 기회가 있다"고 전했다.

썝蹂몃낫湲 29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국내 최대 자본시장 기업설명(IR) 행사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Korea Premium Weeks) 2026'에서 패널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 박승욱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국내외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증시 선진화를 위한 핵심과제도 논의됐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의결권 강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법이 바뀐다고 자본시장의 행동이 바뀌는 건 아니다. 현재 지배구조 관련 어려움은 기관이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패시브 ETF 펀드로 돈이 몰리니 의결권 행사를 진지하게 하는 액티브 펀드의 힘이 약하다"고 꼬집었다.


김남종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은 기업 분석의 범위 확대와 애널리스트 편향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코스닥 기업 중 기업 분석 보고서 나온 기업은 전체의 40%가 안 됐는데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기업 분석 범위를 늘려 정보 비대칭을 완화해야 한다"며 "애널리스트의 매도 의견 비중이 매우 낮은 것도 기대를 쏠리게 만드는데 애널리스트의 독립성이나 유인 구조를 재설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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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슈타인(Peter Stein)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및 글로벌 금융시장협회(GFMA) 최고경영자(CEO)는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가 원활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에게 더 매력적이게 하는 건 투자를 할 때 원활히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거래가 증가할 때 거래가 어렵다든지, 더 많은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든지 등 걸림돌이 있다면 시장은 원활히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투자자 거래를 방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제주기 단축(T+1)에도 거래가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슈타인 CEO는 "T+1을 갑자기 하면 시스템상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며 "대표적으로 외환 결제 등이 복잡해질 수 있는데 T+1을 시행하기 전에 이런 인프라를 미리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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