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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기업 직접금융 조달 38% 급감…일반회사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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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주식, 회사채 발행 모두 감소
일반회사채 88.8% 줄어...순상환 흐름도 확인

지난달 국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한 달 새 40% 가까이 급감했다. 주식과 회사채 발행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특히 일반회사채 발행은 9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고금리 환경에서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새로 조달하기보다 기존 채무를 상환하는 흐름도 이어졌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16조3311억원으로 전월 대비 10조109억원(38.0%) 감소했다. 주식은 4549억원으로 69.5%, 회사채는 15조8762억원으로 36.1% 줄었다.


주식 발행이 줄어든 것은 7월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 8월 유상증자는 6건, 2943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365억원(79.4%) 줄었다. 앞서 7월에는 한화솔루션의 1조1713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포함되면서 전체 주식 발행액이 1조원 이상 늘어난 바 있다.


기업공개(IPO)는 늘었다. 8월 IPO는 6건, 1606억원으로 전월보다 건수는 4건, 금액은 990억원(160.7%) 증가했다. 6건 모두 코스닥 상장이었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일반회사채 발행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8월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31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4670억원(88.8%) 감소했다. 발행 목적도 차환에 집중됐다. 전체 발행액 모두 기존 채무를 갚기 위한 차환 용도였으며 운영자금이나 시설자금 목적의 발행은 없었다. 일반회사채 순상환 흐름도 이어졌다. 8월 중 9360억원 순상환돼 전월에 이어 순상환이 지속됐다.


신용등급별로도 우량채 발행이 사라졌다. 무보증 일반회사채 가운데 AA등급 이상 발행은 없었고, A등급이 500억원으로 71.4%, BBB등급 이하가 200억원으로 28.6%를 차지했다. 만기별로는 단기채가 1700억원(54.8%), 중기채가 1400억원(45.2%)이었으며 장기채 발행은 없었다.


이와 함께 금융채 발행액도 감소했다. 8월 금융채 발행액은 14조8138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433억원(32.2%) 줄었다. 금융지주채는 1조5450억원으로 32.4%, 은행채는 6조1894억원으로 14.9%, 기타금융채는 7조794억원으로 42.4% 각각 감소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크게 늘었다. 8월 ABS 발행액은 7524억원으로 전월보다 5369억원(249.1%) 증가했다. 특히 일반기업이 자산보유자인 ABS 발행액이 5610억원으로 전월보다 4295억원(326.6%) 늘었다.


단기자금 조달도 감소했다. 8월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49조692억원으로 전월(175조1742억원)보다 26조1050억원(14.9%) 줄었다. CP 발행액은 46조2474억원으로 16.5%, 단기사채는 102조8218억원으로 14.2% 감소했다.


8월 말 기준 CP 및 단기사채 잔액은 각각 251조7970억원, 95조1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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