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인력 등 선제 투자
매출은 1.6兆…전년比 4.6%↑
세무·경영 자문 늘고, 회계감사 줄어
삼일PwC의 2026년 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 영업이익이 2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인공지능(AI) 시대 속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미리 확보하는 등 투자를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세무자문, 경영자문 등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증가하며 외형을 키웠다.
30일 삼일PwC는 삼일회계법인과 PwC컨설팅의 실적을 합산한 2026년 회계연도 총 매출이 1조62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25% 줄어든 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일PwC 측은 "회계·컨설팅과 같은 전문서비스 산업의 영업이익은 전문 인력 확보와 교육, AI 및 디지털 기술, 서비스 품질 관리 등에 대한 투자 규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라며 "단기적인 이익 극대화보다는 AI 등 첨단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삼일회계법인이 회계감사, 세무자문, 경영자문 부문에서 총 매출 1조1635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회계감사 3702억원, 세무자문 2914억원, 경영자문 5019억원으로 파악됐다. 세무자문과 경영자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12.1% 증가했지만 회계감사 매출은 같은 기간 4.1% 감소했다.
삼일PwC 측은 "신규 수임 고객에 따른 매출 효과가 이번 회계연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회계감사는 단기 매출 확대보다는 감사 품질 및 시장 신뢰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PwC컨설팅은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463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I 확산에 따른 기업의 시스템 및 업무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 기반의 경영관리 고도화, 리스크 대응과 비즈니스 전략 수립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향후 AI에 대한 투자는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윤훈수 삼일PwC 총괄대표는 "AI는 회계·컨설팅 전문가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전문가의 통찰과 역량을 확장해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게 하는 핵심 도구"라며 "삼일PwC는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 역량과 우수 인재에 대한 투자를 한층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