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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리더]팅크웨어 "피지컬 AI·맵·IP로 확장…글로벌 모빌리티 딥테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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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에서 축적한 엣지 AI 역량, 로봇·휴머노이드로 확장
국내외 특허 2565건 확보…글로벌 빅테크와 IP 사업 논의

썝蹂몃낫湲 한진웅 팅크웨어 전무.

"제품 하나를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현실 세계의 공간을 인식하고 이해하며 움직이게 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로 가는 것이 팅크웨어의 방향입니다."


한진웅 팅크웨어 전무는 팅크웨어의 미래를 이같이 정의했다. 안정적인 현금창출 기반인 블랙박스 제품군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바이스·AI·맵·데이터·지식재산권(IP)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해 로봇과 피지컬 AI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한진웅 전무는 "체질 개선은 특정 시점에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 '블랙박스 글로벌 1위'라는 목표를 향해 축적해온 성장 전략의 자연스러운 확장"이라며 "블랙박스의 해외 진출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제품 기능 확장을 통해 다수의 특허를 확보해왔다"고 설명했다.


팅크웨어 변화의 출발점은 블랙박스다. 블랙박스 해외 매출은 2022년부터 국내 매출을 추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BMW 글로벌 단독 벤더 지위도 유지하고 있다. 10년 이상 완성차와 렌터카, 보험사 등에 기능 특화 제품과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면서 쌓은 경험은 글로벌 전장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디바이스 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나타나고 있다. 메모리 가격 급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올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급이 시작됐고 일본 완성차 제조사로의 공급 확대도 논의되고 있다. 안정적인 디바이스 사업을 통해 확보한 현금창출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두 번째 축은 비전 AI다. 팅크웨어는 암바렐라(Ambarella)의 엣지 AI칩과 자체 비전 AI 알고리즘을 결합해 아이나비 QXD 블랙박스에 객체 인식과 딥러닝 기반 실시간 영상 처리·분석 기술을 상용화했다.


한 전무는 "별도의 서버 연산 없이 기기 단에서 즉시 영상을 인식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며 "이미지 분류, 객체 탐지, 객체 분할, OCR, 얼굴·행동 인식 등 5가지 범용 기능으로 구성돼 주행 영상이라는 특정 도메인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팅크웨어는 이를 제조·산업, 모빌리티, 보안·관제, 의료, 유통·물류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 공정 비전검사와 보안·관제 분야는 블랙박스에서 검증한 실시간 객체 인식 기술과 유사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빠른 사업화가 기대되는 분야다.


궁극적으로는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AI로의 확장을 바라보고 있다. 한 전무는 "피지컬 AI에서는 제한된 전력 환경에서 AI 연산을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저전력 엣지 AI 기술이 중요하다"며 "팅크웨어는 블랙박스를 통해 영상 수집부터 저장, 처리, 분석, AI 알고리즘 적용까지 전 과정을 경험했고 이를 실제 제품 형태의 하드웨어 모듈로 구현한 제조 역량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맵 역시 AI와 결합할 핵심 성장축이다. 팅크웨어는 SD·ADAS·HD맵을 아우르는 종합 맵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 아이나비시스템즈는 포인트클라우드 기반 실외 정밀 측량과 BIM급 실내 모델링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를 로봇 자율주행 경로로 변환하는 'Robotics Map'으로 발전시켜 스마트물류와 자율로봇 분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트윈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팅크웨어는 2025년 국토교통부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실증 대상지로 선정된 경남 김해시에서 SD·ADAS·HD맵과 실시간 데이터를 연동한 도시형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멀티모달 길안내와 K-MaaS 연계, 탄소저감형 경로탐색, 스마트주차, 침수 경고·우회 경로 안내 등을 실증한다.


해외 시장에서도 기회를 찾고 있다. 팅크웨어는 미국의 중국 기술 배제 흐름에 맞춰 프리미엄 블랙박스뿐 아니라 가성비 제품까지 아우르는 라인업을 준비하고 다채널 DVRS, E-Mirror, 스마트오디오 등 B2B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 전무는 "북미 시장의 파급력을 고려할 때 중국 기술에 대한 불신은 미국을 시작으로 서방 주요국으로 점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계기로 기존 중국 기업이 주력해온 제품을 대체하고 북미 전장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성장축은 IP다.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자율주행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등록 특허 827건, 출원 특허 1738건 등 총 256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와 객체인식, 맵 데이터, 자율주행·ADAS 관련 기술을 글로벌 플랫폼과 완성차, 드론 등으로 확장해 수익화한다는 전략이다.


한 전무는 "글로벌 빅테크사와 IP 수익화에 대한 논의가 깊이 있게 이뤄지고 있으며 조만간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당사 기술에 기반한 10여건 이상의 프로젝트가 검토·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팅크웨어는 이제 '블랙박스 명가'라는 기존 수식어를 넘어 디바이스에서 AI와 공간정보, IP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모빌리티 딥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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