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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성장·물가 치열하게 싸우는데…승패 가를 핵심은 '이것'[주末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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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긴축 충격 흡수한 실물 체력
기업이익 비중 60년 만에 최대
고금리 장기화 풀 열쇠는 '에너지 가격'

미국 경제가 고금리 장기화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향후 금융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는 '국제유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iM증권에 따르면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8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0.3%)를 소폭 하회했다. 다만 8월 지표만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를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진단이다. 전년 동월 대비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이 7월과 동일했던 데다 에너지와 임대료를 제외한 '슈퍼 코어 PCE' 물가가 전월 대비 0.36% 상승하며 7월(0.07%) 대비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8월 지표에는 디젤유 등 일부 에너지 가격 상승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9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95.7달러로 8월(82.5달러) 대비 16%나 급등해 추후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PCE 물가에 상당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미국 실물 경제의 성장 모멘텀은 고금리 충격을 방어할 만큼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민간투자와 소비지출이 상향 조정된 영향으로 잠정치보다 0.7%포인트 높아진 2.2%를 기록했다. 명목 GDP 성장률 역시 잠정치 대비 0.5%P 상향된 8.5%로 집계됐다. 명목 GDP 성장률이 고금리 수준을 상회한다는 점은 미국 경제가 긴축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업 이익 측면에서도 비금융기관 기업이익 규모가 2분기 명목 GDP 대비 9.8%를 기록하며 196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기업 이익 사이클이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금리, 성장, 물가간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고금리 환경에서도 성장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현상이지만 고금리 장기화 리스크를 무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리가 현 수준보다는 낮아질 필요가 있으며 그 촉매제는 성장둔화보다는 유가 안정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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