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 2조6000억달러
공모·사모 아우르는 금융사 출범
누빈자산운용(Nuveen)이 1일(현지시간) 슈로더자산운용(Schroders)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 거래를 통해 상호 보완적인 사업 구조를 가진 두 금융사가 통합됐다.
누빈과 슈로더의 통합으로 액티브 주식, 액티브 채권, 사모시장 3개 부문 모두에서 글로벌 10위권에 드는 유일한 운용사가 탄생하게 됐다. 통합 운용사는 기관투자자 및 웰스 매니지먼트(WM) 고객 전반에 걸쳐 2조6000억 달러(약 4007조90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한다.
윌리엄 허프먼(William Huffman) 누빈 최고경영자(CEO)는 "누빈과 슈로더의 역사적 결합은 투자업계 지형을 재편하고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양사는 모든 주요 자본시장에서 선도적인 투자 실적을 내는 동시에, 고객별 구체적 목표에 부합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설계하는 플랫폼을 함께 구축해 갈 것"이라며 "전 세계 각지에서 수십 년간 현지 기반을 다지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탁월한 투자 성과와 글로벌 역량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통합 운용사는 역량, 인재, 고객 솔루션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성장과 혁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의 지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TIAA는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 주주로서, 고객과 함께 투자하며 시장 사이클과 관계없이 누빈의 중장기 핵심 과제를 뒷받침해 왔다.
타순다 브라운 더켓(Thasunda Brown Duckett)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최고경영자(CEO)는 "누빈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평생 소득과 재정적 안정을 제공하는 핵심 금융사"라며, "이번 인수 완료로 모든 주요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우수한 인재, 역량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액티브 자산운용사 중 하나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결합을 통해 당사의 전략에 속도를 더하고 퇴직연금 및 연금보험 상품의 투자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시에 다가올 세대까지의 평생 소득을 제공한다는 TIAA의 사명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슈로더는 향후 12~18개월간 누빈 산하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리처드 올드필드(Richard Oldfield) 슈로더 그룹 최고경영자(Group Chief Executive)가 슈로더를 계속 이끌게 되며 허프먼 CEO에게 직속 보고한다.
리처드 올드필드(Richard Oldfield) 슈로더 그룹 최고경영자는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고객이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고 필요로 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돕는 액티브 운용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유효하다고 믿는다"며 "양사가 공유하고 있는 투자 중심 문화, 장기적 관점, 깊은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액티브 투자 부문에서의 상호 보완적 강점을 결합해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더 큰 성장의 기회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통합 운용사는 공모 및 사모시장을 아우르는 역량을 갖춘 통합 투자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 투자 플랫폼의 최고투자책임자(CIO)에는 사이라 말릭(Saira Malik) 누빈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임명될 예정이다. 말릭 CIO는 허프먼 CEO에게 직속 보고한다.
통합 운용사의 공모시장 및 솔루션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of Public Markets & Solutions)는 요한나 커클런드(Johanna Kyrklund) 슈로더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맡는다. 커클런드 CIO는 주식, 채권, 멀티에셋, 솔루션 사업을 총괄하며, 향후 말릭 CIO에게 직속 보고한다.
아울러 통합 운용사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4000억 달러 규모의 사모시장 플랫폼을 자산군별로 재편할 예정이다.
공모부터 사모까지 아우르는 통합 투자 플랫폼은 ▲은퇴 소득 관리의 새로운 해법 ▲보험 포트폴리오의 자본 효율성 제고 ▲웰스 매니지먼트 부문의 개인 맞춤 서비스 강화 등을 제공하게 된다.
통합 계획이 수립되는 동안, 누빈과 슈로더는 최소 12~18개월간 자산운용 및 웰스 매니지먼트 부문의 기존 투자 조직을 유지한다. 양사는 카제노브 캐피탈(Cazenove Capital)을 비롯한 슈로더의 웰스 매니지먼트 사업이 쌓아온 탄탄한 입지와 시장 지위를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웰스 매니지먼트는 통합 운용사 전략의 핵심 요소다.
글로벌 고객 관리는 허프먼 CEO 직속인 맷 우멘(Matt Oomen) 슈로더 고객 그룹 글로벌 대표(Global Head of Client Group)가 총괄하며, 고객이 통합 운용사의 모든 역량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슈로더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영국 런던은 통합 운용사의 미국 외 본사이자 최대 규모의 사무소가 된다. 또한 주요 경영진도 영국에 배치되어 글로벌 자산운용 및 웰스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런던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