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KKR "베어허그, 韓시장 매력적으로 만들어"

  • 숏뉴스
  •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일본보다 PBR 1배 미만 기업 비중 높아
제도 변화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


세계적인 대체투자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국내 시장이 반도체 외에도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짚었다. 자본시장 제도 개선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기업 인수 제안을 이사회가 공시하고, 전체 주주 이익을 위해 공식적으로 검토하는 '베어허그' 입법 움직임을 주요 투자 기회로 꼽았다.


8일 KKR은 '현장에서 본 투자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 시장을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헨리 맥베이 KKR 글로벌 매크로 및 자산배분 총괄 겸 밸런스시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 기업 개혁이 한층 더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도체로 주목받은 것에 더해 새롭게 전개되는 기업개혁에 투자자들이 더 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의 가치가 그동안 저평가됐다고 짚었다. 일본보다 장부가치 미만으로 거래되는 기업이 많다고 지적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코스피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70%대인 반면 일본 토픽스에서는 30%에 그쳤다. PBR 1배 미만은 기업의 시장가치가 회계상 순자산가치보다 낮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이런 기업들이 개혁을 통해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국 기업개혁은 여러 해에 걸쳐 전개될 투자 테마이며, 관련 투자 기회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는 평가다. 또한 한국 시


기업개혁을 촉진할 특정 제도 변화까지 언급했다. 인수합병(M&A)에서의 '베어허그' 제도 입법 움직임을 특정해 꼽은 것이다. 베어허그는 기업이 받은 인수 제안을 이사회가 공시하고, 이를 전체 주주의 이익을 기준으로 공식 검토하도록 하는 장치다. 맥베이 CIO는 "제도 변화가 지속적인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지려면 이사회 독립성, 의결권 행사 정보 공개와 관련한 국민연금의 역할 확대, 사법부의 집행 역량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 투자 확대가 한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강한 수요와 제한된 공급 여력, 견조한 가격이 반도체 기업의 이익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보고서는 글로벌 투자 확대 흐름이 예상보다 더 넓은 분야에서, 더 오래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뿐 아니라 방산·인프라·에너지·공급망 강화 분야에서도 투자가 늘면서 자본과 인력, 전력에 대한 수요가 함께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의 설비·시설 투자가 생산성과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물가 상승 압력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물가와 금리는 과거 저성장·저물가 시기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일부 금리 전망을 상향했다. 다만 단기간에 금리 인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은 과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소비와 주택 부문이 제약을 받는 가운데 기업투자와 방산·인프라, 역내 교역이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에서는 AI 투자 수혜가 반도체뿐 아니라 장비·소재·전력·데이터센터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소비 수준 향상, AI 확산을 뒷받침하는 산업·인프라, 기업개혁, 역내 교역, 탈탄소화를 아시아의 다섯 가지 장기 투자 테마로 제시했다.


자산배분 측면에서는 국채 비중을 상대적으로 낮게, 실물자산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기존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을 동반하는 기업개혁 관련 사모투자에 주목했다. 사모대출(크레딧)에서는 기업별 자금 수요에 맞춘 자본 솔루션에 주목하고, 유동성 크레딧 시장에서는 신용도가 높은 자산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고서 전문은 KKR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