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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에도 증시 지지부진한 이유는[주末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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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이 지난 2분기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재차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증시 전반은 실적 증가율 둔화에 따른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와 환율 영향에 따른 예상치 하회 가능성이 부각되며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코스피200 기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추정치가 존재하는 151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 전년 동기 대비 243%, 전분기 대비 6% 성장으로 전망된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모두 지난 상반기 수치를 피크로 하락하는 수치로,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분기를 정점으로 피크아웃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3분기는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수치가 모두 피크아웃 하는 첫 분기가 될 것"이라며 "실적 증가율의 피크아웃은 센티멘트(투자심리) 피크아웃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분기 대비 증익이 6%로 전망되고 있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지만 예상치를 하회하는 기업이 많거나 어닝 쇼크로 연결될 경우 자칫 2분기 실적과 유사하거나 2분기 실적을 소폭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변 연구원은 "만약 3분기 대형주 실적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경우에는 전체 실적 자체의 피크아웃 우려도 높아질 수 있다"면서 "실적 증가율뿐 아니라 실적 자체가 피크아웃할 경우 시장의 우려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적 변동성을 키우는 핵심 변수로는 환율 급락(원화 강세)이 꼽힌다. 실제 우리나라의 수출 및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코스피 이익조정비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종별 실적 전망에도 환율 영향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익조정비율 상위 업종은 보험, 운송, 화장품, 내구재·의류, 철강, 에너지, 하드웨어, 은행 등이고 반면 증권, 유통, 음식료, 소프트웨어, 미디어·엔터, 화학, 자동차 등의 업종은 하위 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1개월 변동 상위 업종은 운송, 화학, 보험, 철강, 미디어·엔터, 건강관리, 하드웨어, 통신 등이 상위 업종이고 조선, 자동차, 에너지, 유틸리티, 증권, 반도체 등은 하위 업종으로 나타난다. 변 연구원은 "두 실적 전망 지표의 공통 결과를 살펴 보면 보험, 운송, 하드웨어, 철강 등이 상위 업종으로 분류되고 자동차, 증권 등은 하위 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출 환경 속에서도 수출 기업들의 실적 센티멘트가 상반기 대비 뚜렷하게 약화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에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변 연구원은 "오는 2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다음달 3일 미국 중간선거 등 정치·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려 실적 발표 이후에도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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