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로보틱스 중심 글로벌 협력
11억달러 머신 에이지 펀드 투입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라구 라구람 매니징 파트너(제너럴 파트너)가 한국을 찾아 국내 인공지능(AI) 하드웨어 및 인프라 기업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2일 a16z는 라구람 제너럴 파트너를 비롯한 인프라 투자팀이 방한해 국내 AI 하드웨어 및 인프라 분야 주요 기업과 기술 개발, 사업화 및 파트너십 기회를 찾는다고 밝혔다.
라구람 제너럴 파트너는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VM웨어(VMware)에서 약 20년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인프라 전문가다. 현재 a16z에서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AI 인프라 전반의 투자를 이끌고 있다.
이번 방한은 a16z가 지난 9월 AI 하드웨어·인프라 기술 특화 펀드인 11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머신 에이지 펀드(Machine Age Fund)'를 조성한 이후 추진되는 것이다.
a16z는 국내 반도체와 로보틱스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a16z 포트폴리오 기업과의 글로벌 사업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이 반도체, 메모리, 첨단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AI 하드웨어와 컴퓨팅 인프라, 로보틱스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머신 에이지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반도체, 컴퓨팅, 메모리, 네트워크 등 핵심 하드웨어부터 전력, 냉각, AI 인프라 구축 등이다. 기술 한계가 명확하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가진 신생기업에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라구람 제너럴 파트너는 "AI 발전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기술 인프라 전반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한국은 반도체와 로보틱스 등 핵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갖춘 만큼 이번 방문으로 한국 기업 및 관계자들과 신기술·사업 기회를 폭넓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16z는 지난해 말 박성모 아시아태평양(APAC) GTM 총괄을 한국 내 첫 인력으로 영입했다. 국내 크립토 생태계 협력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 AI 등 국내 기술 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