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훈련·검증 솔루션 전문기업 이노시뮬레이션 이 현대자동차의 사용자 경험(UX) 연구용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현대차 강남 UX 스튜디오에 시뮬레이터를 구축한 데 이어 후속 고도화 사업까지 맡으면서 모빌리티 연구·개발 분야에서 시뮬레이션 기술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노시뮬레이션(대표 조준희)은 현대자동차 UX 연구용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의 성능과 연구 활용성을 높이는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구축한 강남 UX 스튜디오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존 시스템의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연구원 및 피실험자의 의견을 반영해 장비 운영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연구 목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 강남 UX 스튜디오는 실제 차량을 운행하지 않고도 다양한 주행 환경과 차량 조건을 구현해 운전자의 주행 경험과 차량 UX를 연구·평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시뮬레이터를 활용하면 실차에서 반복적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조건을 가상환경에서 재현하면서 운전자의 반응과 주행 경험을 분석할 수 있다.
이번 고도화 과정에서는 연구 현장에서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스템 완성도를 높인다. 복잡했던 제어 절차를 간소화하고 장비 운영의 안정성을 강화해 연구원이 시뮬레이터 조작보다 UX 실험 설계와 데이터 분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운전자 조작감도 정밀하게 조정한다. 스티어링 휠과 페달 등 주요 조작계의 반응 속도와 감각을 실제 차량에 가깝게 튜닝해 가상 주행의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시뮬레이터 탑승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질감과 피로도를 줄여 피실험자의 연구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다.
실차 주행 데이터와 시뮬레이터 간 데이터 정합성을 높이는 작업도 진행한다.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비교·분석하고 연구 목적에 맞게 시스템을 조정해 보다 일관되고 신뢰도 높은 연구 환경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연구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고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운전자의 반응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이노시뮬레이션은 가상환경 구축과 물리·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시뮬레이터가 단순한 가상 주행 환경을 구현하는 장비를 넘어 실제 물리환경과 인공지능을 연계하는 피지컬 AI 연구·검증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가상환경에서 다양한 조건을 반복적으로 검증하고 실패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하는 '안전한 실패(Safe Failure)'를 통해 실제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는 "작년에 이어 현대자동차의 UX 연구용 시뮬레이터 고도화 사업을 맡게 된 것은 당사가 지닌 피지컬 AI 검증 및 가상공학 기술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운영 안정성과 조작감이 향상된 이번 시뮬레이터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UX 연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시스템 구축에 이어 고도화까지 연속적으로 수행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완성차 연구개발 현장에서 축적한 시뮬레이션 기술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자동차 분야 연구·개발 및 검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