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성장률 한 자릿수 진입 여부 주목
대신證, '매수' 의견 유지
넷플릭스의 매출 성장률 감속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밸류에이션 할인 수준이 과도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2일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실적 숫자가 아닌 성장률 감속의 속도"라며 "성장 둔화를 주가가 상당 부분 선반영한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게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성장 동력 '광고·가격 인상' 전환…3분기 실적, 자체 전망치 부합 전망
넷플릭스는 오는 2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6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해 왔지만, 성장률은 17.6%에서 16.2%, 13.4%로 점차 감속하는 추세다. 3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자체 실적 전망치)는 전년 대비 11.7%다.
과거 성장을 이끌던 계정 공유 단속 효과가 희석되면서, 광고 사업과 가격 인상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넷플릭스는 연간 광고 매출 30억달러(전년 대비 약 2배)를 목표로 제시했으며, 3분기는 미국 가격 인상이 분기 전체에 반영되는 첫 분기이자 미국 프로풋볼(NFL) 중계가 개시되는 시기다.
조 연구원은 "이번 발표의 핵심은 매출이 가이던스를 넘었는지가 아니라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신호가 나오는지 여부"라며 "광고 요금제 가입자의 1인당 매출이 일반 요금제보다 낮아 광고 비중 확대 시 평균 가입자당 매출이 희석되는 구조적 상충도 함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 33%대 견조…12개월 선행 PER 19.9배로 39% 할인
넷플릭스의 최근 3개월간 주가는 24% 넘게 하락하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9배까지 내려왔다. 이는 5년 평균 PER인 32.4배 대비 39% 할인된 수준이다.
눈에 띄는 것은 수익성 지표다. 넷플릭스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33.4%로 회사의 연간 목표치인 31.5%를 상회했다. 하반기 콘텐츠 상각 부담이 둔화할 예정인 만큼, 마진이 급격히 꺾일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시장 평균 전망치는 3분기 매출 125억6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80달러, 영업이익 41억9000만달러다. 회사 가이던스는 매출 128억6000만달러, EPS 0.82달러다.
시장의 관심은 결국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될 4분기 전망이다.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즈가 목표주가를 각각 80달러, 70달러로 하향하는 등 차가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 주가 할인은 과도한 영역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조 연구원은 "현재 할인은 과도한 영역"이라며 "성장률의 추세적 감속이 아직 바닥을 확인하지 못한 점은 확신을 제한하지만, 4분기 가이던스의 어조가 주가 재평가의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