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에너지와 데이터센터 온사이트 발전설비 계약
수배전반·변압기 패키지 수주
유타·텍사스 현지 밸류체인 시너지 본격화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기업 블룸에너지와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데이터센터에 1850억원 규모 배전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누적 수주액이 5억달러를 돌파하며 북미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블룸에너지와 총 1억3845만8284달러(약 1853억원) 규모의 수배전반 및 배전용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사업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건설 중인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위한 연료전지 기반 '온사이트' 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온사이트 발전은 데이터센터나 대규모 산업 시설 부지 내에 연료전지, 가스터빈 등을 직접 설치해 필요한 전력을 현장에서 자체 생산 및 소비하는 분산형 전원 체계로, AI 시대의 핵심 전력 솔루션으로 꼽힌다.
계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은 내년 4월부터 7월까지 38킬로볼트(㎸)급 고압 수배전반과 대용량 배전 변압기를 순차적으로 납품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LS일렉트릭은 지난해 4월 블룸에너지와 첫 협력을 시작한 이후 불과 1년 6개월 만에 누적 수주액 5억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이번 대형 프로젝트는 고밀도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는 데 필수적인 수배전반과 배전 변압기를 패키지 형태로 일괄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일 설비 공급을 넘어 전력 계통 전반을 아우르는 턴키(일괄 수주) 솔루션 경쟁력이 북미 빅테크 고객사로부터 검증됐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배전 기술력과 신속한 납기 대응 역량을 무기로 현지화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의 '배스트럽 캠퍼스'를 전초기지로 삼아 영업, 설계, 생산, 유지보수(AS)를 잇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해 북미 고객 수요에 즉각 대응하는 체제를 완비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최상위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당사의 대규모 배전반과 변압기를 패키지로 공급하며 사업 수행 역량의 격차를 다시 한번 입증한 쾌거"라며 "블룸에너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공고히 하고, 강력한 현지 생산 인프라와 차별화된 배전 솔루션을 앞세워 폭발적으로 팽창 중인 북미 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