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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매출 2.4배 잭팟"…LS머트리얼즈, 업계 최대 규모 AIDC용 울트라캐패시터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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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소연료전지社에 5150만달러 UC 공급
부하 변동 잡는 전력 안정화 핵심 부품
연내 누적 1억 달러 돌파 기대

LS머트리얼즈가 국내 울트라캐패시터(UC)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따내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전력 인프라 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LS머트리얼즈는 미국의 대표적인 수소연료전지 기업에 약 5150만달러(약 690억원) 규모의 AIDC용 울트라캐패시터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LS머트리얼즈의 별도 기준 연간 매출(약 290억원)의 약 2.4배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계약 물량은 내년 4월부터 약 1년간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며, 현재 양사는 추가 공급 계약을 위한 실무 협의도 긴밀히 진행 중이다.

LS머트리얼즈 직원이 울트라캐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원본보기 LS머트리얼즈 직원이 울트라캐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울트라캐패시터는 고출력 전력을 초고속 충·방전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 소자다. 반영구적인 수명과 고효율 특성을 지녀 급격한 전력 부하 변동을 흡수하고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안정화 장치로 널리 쓰인다.


이번 수주는 LS머트리얼즈의 기술력이 글로벌 AIDC 전력망 공급선에 정식 진입했음을 알리는 첫 이정표다. 앞서 LS머트리얼즈는 지난 7월 약 470만달러(약 63억원) 규모의 초도 물량 계약을 맺고 다음 달 납품을 앞두고 있다. 이번 본계약까지 성사되면서 누적 수주액은 약 5600만달러(약 748억원)로 불어났다. 연내 논의 중인 추가 계약이 최종 체결될 경우 누적 수주 총액은 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LS머트리얼즈는 기존 풍력발전 터빈, 무인운반차(AGV),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전통적인 산업용 중심 사업 구조를 고부가 AI 전력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하게 됐다.


특히 AIDC의 전력 소비 폭증으로 수소연료전지가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UC의 기술적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일정한 출력을 지속 공급하는 데 유리하지만, 초고밀도 AI 연산 과정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부하 변동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 이때 UC가 순간적인 고출력을 공급·완충해 전력망 붕괴와 서버 다운타임을 방지하는 핵심 버퍼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극도의 고온·내구성 기술이 요구되는 중대형 UC는 LS머트리얼즈를 비롯한 소수의 글로벌 선도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향후 AIDC 온사이트 발전소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이번 계약은 AIDC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강력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중대형 UC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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