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컨센서스 상회 등 매크로 부담도
"코스피 전저점 지켜낼지 관건"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AI 인프라주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 후 낙폭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62포인트(0.09%) 내린 5만1621.4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6.51포인트(1.11%) 하락한 7718.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1.51포인트(1.88%) 떨어진 2만6692.87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시장기대치 상회, 코어위브 회사채 수익률 급등에 따른 AI 신용 위험 재부각, 시장조사업체 보고서발 AI 투자수익률 약화 불안감 등으로 AI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매도 압력이 강화돼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4.1%), 엔비디아(-3.2%), 메타(-3.3%)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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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5% 이상 급락세를 보이며 올 8월 19일 이후 55일 만에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026.10.13 김현민 기자
9월 CPI는 예상을 웃돌며 인플레이션 재가속화 우려를 높였으며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AI 투자수익률이 예상보다 낮은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아 추가 매도세에 불을 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시장 평가 기준이 설비투자(CAPEX) 확대 규모에서 투자자본의 수익성과 자금조달 안정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CPI 수치 등 매크로(거시경제) 부담 속 AI 인프라주 동반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7거래일 연속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으며 장 후반 발표 예정인 TSMC 실적 이벤트를 통해 낙폭을 축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아 반도체를 포함한 코스피가 전저점을 지켜낼지 여부가 주요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시점 전저점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것에 무게중심을 두면서도 도중에 이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추가매도와 저가매수 간 수급 공방전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을 열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