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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재도 세계 시장 직거래로"…코트라, 동남권 해양 부품 수출 판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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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운항거리 증가·IMO 탄소 규제 대응
車 부품 성공 공식 조선업계로 확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동남권 조선해양기자재 업계의 해외 직수출 판로를 넓히기 위한 대규모 상담 자리를 마련했다.


코트라는 부산광역시와 함께 지난 14~16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대표 해양 인프라 전시회인 '오프쇼어 코리아 2026'과 연계한 '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조선소 납품 위주의 간접수출에 머물던 지역 부품 기업들의 해외 원청 직거래를 촉진한다는 취지다.

코트라와 부산시가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조선 해양플랜트 기자재 수출 상담회 현장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본보기 코트라와 부산시가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조선 해양플랜트 기자재 수출 상담회 현장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번 행사는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BMEA),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코트라 동남권 3개(부산·경남·울산) 지원본부의 공조로 열렸다. 기술 경쟁력을 갖춘 영남권 조선기자재 기업 78개사가 참가했다. 이들은 스페인, 튀르키예, 싱가포르 등 14개국에서 방문한 40여 개 유력 구매처와 500여 건의 맞춤형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논의된 상담 총액은 3억3000만달러(약 4403억원) 규모에 달했다.

특히 전통적인 주력 시장인 유럽 선주사 외에도 노후 선박 교체와 해상 물동량 확대로 부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선주와 조선소를 별도 유치해 전략적 교두보를 넓혔다.


현장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공급 장비,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설비, 인공지능(AI)과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지능형 운항 솔루션 등 해외 구매 담당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AI 선박 안전 솔루션 기업인 제이제이앤컴퍼니스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에서 공정 자동화와 지능형 안전 솔루션에 대한 해외 고객사들 구매 수요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발굴한 기회를 잘 활용해 세계시장에 직접 도전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관묵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과거 국내 완성차 기업 중심의 납품 구조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완성차 기업으로 거래처를 넓혀온 자동차 부품산업의 성장 공식을 조선해양 기자재 산업에도 적용하겠다"며 "부산·울산·경남은 국내 주요 조선사와 기자재 기업이 밀집한 조선산업의 중심지인 만큼,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가 기자재 기업의 해외 조선사 직접 납품과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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