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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족보행 로봇 9만대 돌파 전망…中 점유율 9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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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
올해 출하량 2배 급증 예고
현대모비스 부품 시장 공략

글로벌 4족보행 로봇 시장의 연간 출하량이 올해 9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제조사들의 점유율이 90% 이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4족보행 로봇 출하량은 9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출하량인 4만6000대와 비교해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3만5000대가 출하됐고, 이 가운데 약 40%인 1만4000대가 제조 및 시설 점검 등 산업 현장에 투입됐다. 지난해 관련 산업 매출은 약 7억달러(약 9297억원)로 집계됐다. 당시에도 중국 기업의 공급 비중은 90%를 상회했다.

2026년 상반기 4족보행 로봇 벤더별 출하 비중.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원본보기 2026년 상반기 4족보행 로봇 벤더별 출하 비중.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조사별 전체 점유율에서는 유니트리가 37%로 선두를 지켰다. 애지쿼드(16.3%)와 제니솜AI(12.6%), 딥로보틱스(10.4%)가 뒤를 이었다. 다만 산업용 시장으로 한정하면 순위가 달라졌다. 애지쿼드(27.8%)가 1위로 올라섰고, 딥로보틱스(26.0%), 제니솜AI(18.9%), 유니트리(17.6%) 순이었다.


휴머노이드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의 점유율 확대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2만200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00% 증가한 수치다. 이 분야에서는 중국 제조사인 애지봇이 4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모비스가 로봇 부품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액추에이터를 납품하기로 확정했다.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MMD) 행사를 열어 중국 현지 로봇 기업들과 기술 제휴 및 부품 공급 방안을 협의했다.


액추에이터는 모터, 감속기, 제어기를 일체화한 관절 구동 모듈이다. 로봇의 다리와 팔 관절을 움직이는 핵심 구동계로 로봇 제조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미 산업 현장에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상용화해 공급 중"이라면서도 "정작 같은 제품군에서 글로벌 시장은 중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아시아경제 원본보기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아시아경제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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