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g에서 9㎏으로 건강하게 성장
12월 11일까지 판다 가족 5마리 동시 관람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지난 6월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아기 판다 '슈바오'를 오는 30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에버랜드는 판다 가족의 막내인 슈바오가 이달 30일부터 판다월드에서 공식 나들이를 시작한다고 27일 발표했다. 그동안 관람객들은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 영상 매체로만 슈바오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이번 조치로 판다월드 현장에서 슈바오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슈바오는 지난 6월 3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자이언트 판다다. 첫째 푸바오와 쌍둥이 자매인 루이바오, 후이바오에 이어 국내에서 자연 번식으로 출생한 네 번째 판다다. 태어날 당시 171g에 불과했던 체중은 현재 9㎏을 돌파했다. 사육사와 수의사진의 체계적인 관리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생후 120일 무렵부터는 네 발로 걷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엄마 곁을 벗어나 스스로 주변 지형을 탐색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새로운 사물에도 활발한 호기심을 보이며 방사장 적응을 순조롭게 마쳤다. 에버랜드는 슈바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실내 내실부터 방사장까지 활동 반경을 단계적으로 넓혔다. 관람객이 없는 시간대를 활용해 환경 사전 답사도 진행했다. 관람 시간과 입장 인원은 판다의 적응 추이를 고려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 서부 고산 지대에 주로 서식하는 곰과의 포유류다. 주식인 대나무를 주로 섭취하며 자연 번식률이 낮아 국제적인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보호받고 있다.
강철원 주키퍼는 "슈바오는 엄마 아이바오에게 의지하면서도 스스로 주변을 살피고 탐색하며 조금씩 세상을 넓혀가고 있다"며 "아장아장 걸으며 엄마 아이바오와 장난치고 나무타기 연습도 하는 등 장꾸미 가득한 슈바오의 나들이를 함께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슈바오는 생후 100일을 맞아 실시된 대국민 이름 공모를 통해 '새벽빛처럼 밝은 보물'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공모전에는 1만 명 이상이 응모했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5개 후보가 압축됐다. 이후 치러진 온·오프라인 투표에서 22만 표 중 42%의 지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슈바오가 태어나 이름을 얻고 고객들과 만나기까지 많은 분이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이름에 담긴 의미처럼 슈바오가 많은 이들에게 밝고 따뜻한 기쁨을 전하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쌍둥이 언니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중국 이동 일정도 구체화했다. 두 판다는 다음 달 13일부터 본격적인 격리 검역 절차를 밟는다. 판다월드에서의 마지막 일반 공개일은 오는 12월 11일이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에버랜드에서는 러바오, 아이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 슈바오 등 다섯 판다 가족을 한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