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형 전환 가입자 증가…위험자산 쏠림 심화
막상 관심 가져도 막막한 현실에 가이드북 발간
금융감독원이 퇴직연금 가입자를 위한 가이드북을 발간해 가입자를 교육하고 운영현황을 점검하는 등 가입자의 장기투자 문화 조성에 나선다.
금감원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손해보험협회 및 퇴직연금사업자와 장기·분산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캠페인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운용방법을 이해하고 장기·분산투자에 필수적인 지식과 실천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간 주식시장 호황 여파로 지난 1~7월 퇴직연금 DC형 전환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18.1% 급증하는 등 직접 운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가운데 원금보장이 안 될 수 있는 위험 상품 등 특정자산 쏠림과 과도한 단기매매 등 운용행태가 나타났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산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현실을 살펴보면 과도한 단기매매와 특정 자산군 쏠림 등 장기·분산투자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관심을 가져도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것이 현실"이라며 "가입자들이 어려움을 덜고 장기적 관점으로 자산배분 투자를 실천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에 대한 실질적인 안내와 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생애주기별 가이드북 발간, 운영현황 점검 캠페인 등으로 이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애주기별 가이드북을 가입자 안내와 교육에 활용하고 전국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연금계좌를 점검하도록 연말정산 시기인 매년 11~12월을 '연금 채움 주간'으로 운영하고 점검 캠페인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금감원은 장기투자 캠페인의 일환으로 통합연금포털을 개선할 예정이다. 올해 중 타깃데이트펀드(TDF) 빈티지별 수익률 순위 신설 등 연금상품 비교·검색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내년 중 히트맵 기반 비교공시 체계로의 전환, 연금통계 시각화 차트솔루션 도입 등으로 이용자의 노후자산 형성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날 캠페인 출범식 1부 행사에서는 금감원 연금감독실이 '캠페인 추진 배경과 주요 전략'을 설명하고, 2부 행사에서는 박희진 부산대 교수가 '장기자산 배분투자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퇴직연금 운용 현황, 해외 선진 사례 등을 통한 시사점을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