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미국 주요 인공지능(AI)주 강세 등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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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증시 관련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2.46% 내린 5715.19로 출발해 장 초반 3% 넘게 하락하며 5700선을 밑돌고 있다. 2026.11.3 김현민 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52포인트(0.36%) 오른 7568.9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7.65포인트(0.83%) 상승한 2만5372.01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7.26포인트(0.38%) 내린 5만1786.72에 마감했다.
미국 중간선거 대기 심리 속 애플(-1.9%)의 실적 발표 이후 최종소비자 수요 둔화 우려 등에도 마이크론(+2.6%), 엔비디아(+2.3%), MS(+2.7%) 등 AI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은 결과다.
시장은 이날 확인할 수 있는 중간선거 결과에 주목할 예정이다. 현재 의회 구도는 공화당이 다수당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이 되는 '블루웨이브' 기대감이 높다.
1950년 이래 중간선거 종료 후 1년간 S&P500이 상승했다는 통계가 이번에도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중간선거 종료 자체가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측면이 있고, 블루웨이브 시 정부의 재정지출 견제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 압력 완화 등이 증시에 우호적으로 적용할 수도 있다.
다만 블루웨이브 전망이 증시에 선반영됐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또 선거 이후 단기 반등을 해도 반등의 연속성은 AI 산업에 대한 불안 해소 여부,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여부에 달렸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중간선거 대기심리, 미국·이란 협상 이슈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 부담에도 미국 주요 AI주 강세와 국내 종목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인 확대 등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미국 장 마감 후 발표된 AMD, 슈퍼마이크로 등의 호실적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AMD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33억8000만달러로 기대치(130억9000만달러)를 웃돌았으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09달러로 예상치(1.95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시간 외에서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2027회계연도 1분기(7~9월) 매출과 EPS는 각각 199억5000만달러, 1.81달러로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자 시간 외에서 8%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호실적은 AI 투자 사이클 피크아웃(고점 통과) 및 수익성 불안을 완화해줬다는 점에서 국내 AI 관련주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