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터빈 전문기업 유니슨 이 5대 1 주식병합을 마치고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재개했다. 해상풍력 터빈 공급계약을 확보하고 육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도 나서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2030년 매출 1조원 달성에 도전한다.
유니슨은 5대 1 주식병합에 따른 변경상장을 마치고 보통주 매매거래를 재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주식병합은 주가 안정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5주를 액면가 2500원인 1주로 병합하면서 발행주식총수는 기존 2억9191만2077주에서 5838만2415주로 줄었다. 11월 4일 장 개시 전 기준가격은 주당 5220원이다.
유니슨은 2030년 매출 1조원 이상을 목표로 육상·해상 풍력터빈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발전단지 개발과 운영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올해 상반기 공공주도형 경쟁입찰에 선정된 한빛해상풍력(340MW)에 13.6MW급 터빈 25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고창해상풍력(75.6MW)에 6.3MW급 터빈 12기를 공급하는 992억8700만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육상에서는 전남개발공사가 주관하는 영암삼호풍력(36MW) 터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삼척에서는 31MW 규모 육백산풍력 발전단지를 직접 개발 중이다. 노후 터빈을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는 리파워링 사업도 새로운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운영 20년을 맞는 국내 육상풍력단지 34곳, 약 450MW를 잠재적인 교체 수요로 파악하고 있다.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충도 추진한다. 유니슨은 연간 1GW 규모의 풍력터빈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터빈 생산 거점으로는 군산을 주목하고 있다. 군산조선소가 대형 기자재 제작 공간과 항만을 갖추고 있고 서남해권 풍력사업지와도 가깝다는 점에서다.
이를 위해 유니슨은 HJ중공업, 제이오션중공업, 명운산업개발과 군산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4개사는 부지와 기존 시설의 활용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국내 부품 공급망 강화와 지역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유니슨은 정부의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시그니처 프로젝트에 청정에너지 분야 풍력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형 해상풍력터빈 생산 확대에 맞춰 국내 부품기업과 협력을 넓히고 국산 기자재 조달 품목을 늘릴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 국립군산대학교 등과는 연구·유지보수 기반 확충 및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서남해권 발전단지에 터빈을 공급하고 가동 이후에는 군산에서 정비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이번 주식병합은 주가 안정을 위해 추진했다"며 "2030년 매출 1조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터빈을 공급하는 단지와 장기간 운영을 맡는 단지를 함께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창에서 확보한 해상풍력 공급 실적과 육상에서 쌓은 정비 경험을 바탕으로 터빈 납품을 장기 유지보수 계약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