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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카까지 발동했는데 웬 신고가?"…급락장 역주행한 '이 주식'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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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20만원 돌파하며 신고가
3Q 호실적 및 주주환원 기대감 영향


5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동반 매도 사이드카(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하는 등 증시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KT&G가 장중 20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준수한 실적과 우수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1시24분 기준 KT&G 주가는 전날 대비 1.61% 오른 19만5100원을 기록했다. 오전 10시27분께에는 20만10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다.


호실적 전망과 대규모 해외 설비투자 마무리에 따른 주주환원 기대가 투자심리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KT&G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5150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4%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4.8% 증가한 1조9150억원으로 전망했다. 두 지표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실적 개선은 해외 담배 사업이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궐련 매출이 물량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10% 늘고, 평균판매단가(ASP)는 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국내 궐련 매출은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담배 4113억원, 건강기능식품 731억원, 부동산 294억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효과보다 제품 경쟁력과 해외 사업의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며 "증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편안한 방어주 역할만으로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대규모 해외 설비투자가 마무리된 만큼 현금 흐름이 개선되면서 주주환원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KT&G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서 신공장 가동 기념식을 열었다.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신공장까지 가동하면서, 2024년 11월 발표한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해외 설비투자도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 4월 KT&G는 보유 자사주 1086만6189주를 전량 소각했다. 당시 시가 기준 약 1조8000억원 규모다. 이어 9월 22일에는 약 3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취득 예정 주식은 207만1346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약 2%에 해당한다. 오는 12월22일까지 사들인 뒤 전량 소각 예정이다.


올해 중간배당금은 주당 2000원으로 지난해 1400원보다 600원 늘었다. KT&G는 4분기에 배당 강화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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