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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AI 패닉셀링…韓도 변동성 확대[굿모닝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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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외 업종으로 수급 분산 필요

미국 증시가 민주당의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지속되며 급락한 가운데 한국도 하락 출발 이후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4.4%, 5.5% 내렸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3% 하락했다. 퀄컴과 ART는 가이던스 부진으로 각각 9.5%, 13.1% 내렸으며 마이크론은 대만 공장 건설 중단 등으로 인공지능(AI) 투자 축소 불안감이 확대되며 17.5%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반도체 업종 중심의 투매가 나타나면서 급락했다"며 "데이터센터 규제가 내년보다 내후년에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점에서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실제 지연 여부·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미 내후년 이익 가시성을 둘러싼 논란이 지난달부터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관련 우려가 주가 급락을 통해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현시점에서 AI주 투매에 동참하기보다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미국 및 미국 외 지역에서의 설비투자(CAPEX) 계획 변경 여부, 최근 컨센서스가 올라갔던 국내외 반도체주들의 내후년 컨센서스 하향 조정 여부 등을 확인하며 관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3.71포인트(1.82%) 내린 5580.09로 출발했다. 미국 반도체 지수 하락에 국내 반도체주도 하락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대, 9%대 하락하고 있다. 2026.11.5 조용준 기자 원본보기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3.71포인트(1.82%) 내린 5580.09로 출발했다. 미국 반도체 지수 하락에 국내 반도체주도 하락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대, 9%대 하락하고 있다. 2026.11.5 조용준 기자

국내 증시도 데이터센터 규제발 AI 투자 축소 불안으로 인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락과 코스피200 야간선물 7%대 약세 여파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이후 장중에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주도주인 반도체의 연쇄 급락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미국 증시에서도 다우존스가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된 것처럼 국내 업종 전반에 걸쳐 동일한 충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 5.3% 폭락에 반도체가 약 4.6%포인트 기여한 반면 그 외 여타 업종의 하락 기여도는 –0.7%포인트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철·목재(7.2%), 건강관리(5.7%), 소프트웨어(5.6%), 자동차(3.7%) 등 주가가 눌려 있던 업종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도체주는 변동성이 높은 만큼 미국 블루웨이브발 불확실성에서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업종으로 대응 범위를 확대하는 게 대안으로 떠오른다. 한 연구원은 "주주환원 모멘텀이 유효한 은행·지주,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는 높은 건설 및 운송, 금리 부담 완화에 따른 바이오 같은 업종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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