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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미르4' 대흥행'…역대 최대 매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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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츨 늘며 수익성 동반 개선…흑자 전환
1분기 모바일 부문 실적 478% 급성장
中·대만 등서 게임 출시 라이선스 계약
저작권 소송 승소…투자 실탄도 충분

중국이 국내 게임인 ‘검은사막 모바일’에 판호를 발급했다. 판호는 중국 내 게임 서비스를 하기 위해 필요한 허가권이다. 중국은 2017년 3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국내 게임에 판호를 발급하지 않다가 지난해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시작으로 세 번째 판호를 발급했다. 업계에서는 반기는 분위기다. 약 50조원의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이 다시 개방된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아시아경제는 ‘검은사막’의 제작사 펄어비스와 중국 내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미르의 전설’을 보유한 위메이드를 분석했다.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위메이드가 신작 게임 ‘미르의전설4(이하 미르4)’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미르4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과 대만 등 해외에서의 게임 출시와 라이선스 계약이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 추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르4 효과…역대 최대 실적 이어간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위메이드의 올해 매출액 예상치 컨센서스는 3053억원이다. 이는 위메이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과거 최대 매출 기록은 2013년의 2274억원이다. 이후로는 1000억~1300억원 내외의 다소 부진한 매출을 보였다.



가파른 매출 증가는 위메이드가 내놓은 신작 미르4의 흥행에 따른 결과다. 위메이드는 미르4 흥행으로 올해 1분기부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1분기에는 지난해 1분기(308억원)보다 147%. 지난해 4분기(466억원) 대비 63% 개선된 7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동반 개선되는 추세다.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분기 영업이익만 275억원이다. 추세를 반영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2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어선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0억~300억원 내외의 영업적자를 내던 모습에서 환골탈태했다.


특히 미르4를 통한 모바일 게임 부문의 실적 개선이 압도적이다. 모바일 부문의 1분기 매출은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78% 성장했다. 같은 기간 라이선스 매출은 2% 증가한 반면, PC 온라인 부문 매출은 13% 감소했다.


中 서비스 개시…대만 등 글로벌시장 출시

위메이드는 하반기에도 중국과 대만 등에서의 게임 출시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는 올해 4월 중국 롱화그룹과 ‘미르2’에 대한 중국 PC 클라이언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4년간 실적과 상관없이 750억원의 미니멈 개런티(MG)를 받게 된다. 최소 연간 190억원 의 매출이 보장돼 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르2 PC 클라이언트 서비스 계약은 비용 지출이 거의 없는 매출이어서 대부분 이익으로 잡힐 것"이라며 "매 분기 40억원 내외가 이익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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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반기에 미르4 중국 서비스 퍼블리셔(배급사)(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연말 이후 미르4 중국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더불어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여러 국가에 11개 언어로 미르4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국내에서 미르M도 출시한다.


영업과는 별개로 저작권 소송에서 승소한 것도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는 중국 게임사 킹넷 등을 상대로 ‘남월전기’ 저작관 침해 금지 위반 1심 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해 킹넷의 미르2 저작권 침해와 관련한 소송에서도 이긴 바 있다.


무차입 기조에 현금만 700억…투자여력 충분

위메이드는 장기간 무차입 기조를 이어가면서 재무적으로 탄탄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위메이드의 차입금은 4억900만원에 불과하다. 현금성 자산은 707억원으로, 차입금을 제외한 순(純)현금이 700억원을 넘어선다.


한때 4000억원을 넘었던 자기자본이 잇따른 순손실로 2700억원까지 줄어들기는 했지만,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되면서 자기자본 규모도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IB업계 관계자는 "현금 보유량이 많아 자체적으로 투자 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1000억~2000억원 이상의 자금조달 능력도 갖추고 있다"면서 "안정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자본 효율성을 위해 여유 자금을 활용해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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