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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HK이노엔, 인수금융 상환 위해 전방위 유동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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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1000억·단기차입 800억
씨케이엠 합병 과정에서 인수금융 상환 부담↑
고금리 차입금 상환해 이자 부담 낮출 듯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한국콜마 자회사 전문 의약품 기업 에이치케이이노엔(HK이노엔)이 인수금융 차입금 상환과 신규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전방위 자금 조달에 나섰다. 공모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고, 8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빌린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1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추가로 금융회사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빌리고, 300억원 어치의 전자단기사채도 발행하기로 했다. 차입금으로 총 1800억원을 조달하는 셈이다.


조달한 자금은 과거 씨케이엠이 HK이노엔을 인수(M&A)하는 과정에서 빌린 인수금융 상환 등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케이엠은 HK이노엔을 인수하는데 총 1조3000억원을 투입했다. 약 7000억원을 모회사인 한국콜마와 3개 사모펀드(PEF)에서 확보하고, 인수금융으로 약 6000억원을 빌려 사용했다.


이후 HK이노엔이 씨케이엠을 합병하면서 인수금융 상환 부담이 HK이노엔의 몫이 됐다. 이 과정에서 2000억원대였던 차입금은 7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약 7배 수준으로, 수익성 대비 다소 과중한 수치다.


HK이노엔은 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신주 발행으로 조달한 3349억원의 약 45%인 1500억원을 인수금융 상환에 사용했다. 아직 6000억원 내외의 차입금 상환 또는 차환 부담이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도 고금리 인수금융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신규 자본(뉴캐피탈)이 유입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이에 따라 차입금 상환과 신규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여건도 좋아졌다. 상장 전까지 회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었다가 상장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신용도 개선으로 차입금 이자 부담도 낮을 수 있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HK이노엔이 고금리 인수금융을 저리의 회사채와 단기차입금으로 상환하면서 이자 부담을 대폭 낮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 업계는 HK이노엔이 앞으로도 계속 자금 조달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판교 제2 테크노밸리 내 신규 연구시설 건설과 오송 공장과 기존 연구소 유지 보수 등에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아다. 또 다수의 의약품 연구개발(R&D ) 추진 과정에서 R&D와 임상 등에 대한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HK이노엔의 실적 개선 추세를 고려하면 예정된 신규 투자 자금 투입이 재무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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