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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새내기株 주식부자 1위는 '1000억대' 황대실 스코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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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콘텐츠 구현 강소기업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올해 증시에 신규 입성한 기업 9곳 가운데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가상현실(VR) 기업인 스코넥의 황대실 대표(사진)가 신규 상장 주식 부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 대표의 보유 지분 평가액은 1000억원 이상으로 2~4위권의 500억원 규모에 비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18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황 대표의 전날 기준 지분 가치는 1106억원으로 전체 국내 상장사 주식 부자 순위 28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코넥은 VR 콘텐츠 개발과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업체다. 직원이 60명에 못 미치는 작은 회사지만 업계에선 세계 최고 수준의 VR 콘텐츠 구현 기술을 갖춘 소문난 강소기업으로 유명하다. 일본에서 게임 관련 일을 했던 황 대표가 귀국 후 2002년 창업한 이후 10년 넘게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 또는 닌텐도 같은 콘솔 게임 개발에 주력해왔다. 2018년 이후에는 확장현실(XR) 기반 메타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탄탄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겸비한 만큼 상장 전 여러 건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5년 8월 10억원 규모의 프리A, 2018년 4월에는 24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가 있었음에도 이들은 이번 상장에서 구주 매출을 통한 자금 회수보다는 스코넥의 중장기 성장 계획을 함께 하기로 했다. 현재 스코넥의 최대주주는 지분 34.9%를 보유한 황 대표 외에도 한국투자엠포드제1호신기술사업투자조합(11.8%)과 엠포드-스코넥개인투자조합제1호(8.9%), 한국산업은행(6.6%)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지분 약 27%를 보유하고 있다.


최찬욱 오토앤 대표는 상장 이후 지분가치가 가장 가파르게 오른 경우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 5300원 대비 3배가 넘는 1만600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주가가 200% 넘게 오르며 최 대표의 지분가치도 상장 당시 111억원 수준에서 241억원으로 급등했다. 오토앤은 2012년 현대차그룹 사내 벤처로 설립돼 분사한 자동차용품 개발·유통기업이다. 최 대표는 2000년 기아차에 입사해 2008년까지 해외영업을 담당했다. 2008년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공모 과제로 ‘자동차 마트’가 나왔고 당시 공모전에 참여한 최 대표팀의 사업계획서가 선정되면서 오토앤과의 여정이 시작됐다. 오토앤은 약 4년 뒤인 2012년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분사하기에 이르렀다. 스코넥 사례와 마찬가지로 설립 주주인 현대·기아차(13%)를 비롯해 L&S벤처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등 주요 FI들이 구주 매출에 나서지 않으면서 상장 후 기업 가치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올해 처음 국내 증시에 상장한 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584억원), 김민호 나래나노텍회장(508억원), 장지상 아셈스 대표(488억원) 등이 500억원 규모의 주식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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