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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윙, 반도체 검사장비로 好실적… 파생 환손실은 불가피[기업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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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영업익 사상최대
자사주 소각·무상증자로 주주환원
하반기 반도체 투자 축소 돼도
올 매출액 3123억 낙관적 전망

상장사들의 무상증자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달 이후 상장사 18곳이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이처럼 많은 상장사가 너도나도 무상증자를 진행하자 주식시장에서 ‘무상증자 테마주’까지 등장했다. 무상증자는 회계상 법정준비금을 자본금으로 이전하는 행위로 기업가치 본질에는 변화가 없다. 주주들도 무상증자 비율에 따라 신주를 받지만 그만큼 주가도 내려간다. 그런데도 가격이 저렴해 보이는 착시현상이나 거래량 증가 등의 이유로 무상증자 이후 단기간에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많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무상증자 호재에 편승한 기업 중 케이옥션과 테크윙을 분석했다.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 테크윙이 자사주 소각과 무상증자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에 힘쓰고 있다. 올 2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다만 순이익에서는 환율이 급등하며 파생상품 거래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손실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적 좋지만 환손실 예상

테크윙은 반도체 시험 및 검사장비와 디스플레이 제조 및 검사장비를 직접 설계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시험·검사장비인 테스트핸들러(Test Handler)는 종합반도체업체(IDM), 패키지 및 테스트를 전문적으로 하는 후공정(OSAT) 업체 모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말 기준 매출 비중은 테스트핸들러가 56.2%로 가장 높고 C.O.K(21.5%), 파츠 및 보드(12.6%), 디스플레이 평가장비(4.1%), PCB설계(5.6%) 등이다. 디스플레이 평가장비는 자회사인 이엔씨테크놀로지에서, PCB설계는 트루텍에서 각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테크윙은 올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106.6% 증가했다. 이는 매출처 1위인 마이크론이 투자를 확대하면서 메모리 핸들러 수주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비메모리 시스템온칩(SoC) 해외 고객 수주, 신규장비 공급 증가에 따른 C.O.K를 포함한 부품 판매 호조 영향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 순이익에서는 환손실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기업인 테크윙은 환율 헤지를 위해 선물환 매도 포지션의 파생상품을 3200만달러(약 420억원) 규모로 보유했다. 테크윙 관계자는 "선물환 매도 포지션의 파생상품 만기가 도래하면서 거래 손실이 발생해 2분기 당기순손실에 반영될 것"이라며 "정확한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문가들은 테크윙의 실적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테크윙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3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621억원으로 추정돼 71.6% 성장이 기대된다.


자사주 소각에 무상증자까지

테크윙은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지난 12일 테크윙은 자사주 47만4364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2.4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를 위해 테크윙은 약 73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또 무상증자도 결정했다. 지난 13일 테크윙은 전체 주식 1843만9641주에 대한 1대 1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테크윙 주식 1주를 보유하고 있으면 1주를 추가로 받는 것이다. 무상증자 재원은 자본잉여금 중 주식발행초과금 92억원가량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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