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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리더] 장옥동 컬러레이코리아 대표 “한국 본격 진출… 코로나19에도 유통사업으로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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썝蹂몃낫湲 장옥동(ZHANG YUDONG) 컬러레이코리아 대표.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컬러레이는 컬러레이코리아를 설립해 한국 화장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5년 후에는 한국에서만 매출액 100억원을 내겠습니다.”


장옥동(ZHANG YUDONG) 컬러레이코리아 대표는 16일 아시아경제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중국 컬러레이 본사에서 생산하는 진주광택안료를 국내 주요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에 납품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컬러레이는 한국에 컬러레이코리아를 세웠다.


컬러레이는 색조화장품에 들어가는 진주광택안료, 일명 ‘펄’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중국에서 화장품용 진주광택안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 매출액 285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다.


컬러레이의 매출은 중국 내수가 80%고 해외수출이 20%다. 이번 한국시장 진출로 향후 현재 해외수출 규모만큼을 한국에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컬러레이는 지난 6월부터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과 신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장옥동 대표는 “한국의 화장품용 진주광택안료 시장은 현재 1000억원 이상으로 매년 5~10%씩 성장하고 있다”며 “매년 50억~100억원의 신규 시장이 생기는 셈인데 컬러레이는 이 신규 시장 제품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컬러레이의 강점으로 가성비를 꼽았다. 다른 진주광택안료 업체는 대부분 원료를 외부에서 사오는 반면 컬러레이는 내부에 원료를 가공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비용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또 컬러레이는 로레알, 에스티로더, 샤넬, 랑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어 인지도와 품질 증명까지 갖췄다. 아울러 늘어나는 매출에 대비해 신공장을 증설하면서 생산능력도 기존 6000t 규모에서 1만800t으로 증가했다.


그는 “공모자금 중 320억원을 투자해 신공장을 증설했고 현재 최종 설비 테스트 진행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 내년 하반기에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컬러레이는 올 3분기에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진주광택안료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동률이 다소 떨어지면서 매출이 10~20%가량 감소했다. 다만 올 2분기부터 시작한 유통 신사업이 6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통 신사업은 화장품, 미용기기, 전자기기 등을 국내 면세점을 통해 조달해서 중국 플랫폼에 납품하는 사업”이라며 “2분기에는 69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광군제에 티몰, 징동 등에 유통해 4분기 기대할만한 수준의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컬러레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유통 신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통 신사업에서 고정적으로 매출을 만들어 진주광택안료의 신규 시장 진출을 편안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유통사업은 품목과 규모를 키워서 성장시킬 것”이라며 “내년부터 진주광택안료 시장상황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해 전체 매출이 증가할 것이고 한국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진주광택안료를 이용한 색조 화장 브랜드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신규 브랜드는 현재 구축하는 유통망을 활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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