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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대어' 낚은 대신증권‥IPO 명가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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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석 IPO 담당 상무 인터뷰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대신증권이 지난해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올들어 카카오모빌리티 상장 주관까지 맡게 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나유석 대신증권 IPO 담당 상무는 2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IPO 시장에서 성과를 낸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자평을 하자면 선택과 집중, 그리고 비전 제시가 통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형 증권사들이 대부분의 IPO 주관을 맡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신증권은 2차전지, 플랫폼 관련 기업 등 신기술 기업 상장에 유독 두각을 나타냈다.


나유석 상무는 "모든 '빅 딜'에 참여하기 보다는 우리와 틀이 맞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며 "유사 업종에 대한 레코드, 이해도 등 집중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찾아서 접근한 것이 적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대어급인 카카오페이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관을 맡은 것을 포함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제주맥주, 에이치피오, 엔켐 등 화려한 IPO 실적을 냈다.


올 들어서는 카카오모빌리티 주관사에 선정됐고, 2차전지 재활용 관련 기업인 성일하이텍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나 상무는 "영업에선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CEO)부터 실무자, 투자자들에게 왜 대신증권이 주관사가 돼야 하는지 설득하는 작업을 열심히 했다"며 "고객사의 비전과 성장 전략을 잘 이해하고 에쿼티 스토리, 상장 전략을 제시할 때 고객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한 걸음 더 앞선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팀워크'도 강조했다. 나유석 상무는 "직원들은 고객사에 대한 끊임 없는 스터디를 하고 담당 RM, 임원은 물론 필요시 경영진까지 딜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나선다"고 말했다. 이어 "IPO본부 인원이 40명이고 그 중에 리서치센터 출신이 10명, 이공계가 5~6명, 법조계까지 인력 구성이 다양한 것도 시너지를 창출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대신증권은 재작년 말 조직 개편을 통해 IB부문 내 IPO본부를 기존 1본부에서 2본부 체재로 확대했다. 또한 바이오 전문 인력과 증권사 리서치센터 리서치어시스턴스, 공모주 펀드 운용역 출신 등을 다수 충원했다. 기업과의 소통, 컨설팅 등에서 다양한 시각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직의 3분의 2 가량이 90년대 생으로 젊은 인력 구성이 다양한 업종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역동적이고 액티브한 조직 문화가 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대신증권은 2021년 연결 기준 매출 3조6353억 원, 영업이익 8855억 원, 순이익 6158억 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매출은 21.1%, 영업이익은 270.2%, 순이익은 318.9%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계열사와 투자금융(IB) 실적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의 실적이 크게 늘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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