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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日팹리스 잇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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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동 가온칩스 대표

日 고객 신뢰 위해 IPO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들고 일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고객 찾아갑니다."


정규동 가온칩스 대표는 27일 아시아경제와 만나 "유보금이 100억원 이상 있지만, 기업공개(IPO)를 하는 이유는 삼성전자와 함께 일본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 기업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된 상장기업으로 접근하는 것이 일본 사업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삼성 일본 지사와 협력해 영업적으로도 현지 팹리스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온칩스가 진행해온 266건의 과제 중 주요 고객사인 삼성 파운드리 개발 완료 프로젝트 수행 건수는 180건(2021년 누적 기준)에 달한다. 정 대표를 비롯한 가온칩스 창립 멤버는 전부 삼성전자 출신이다. 가온칩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세계 시장의 신뢰를 얻고, 삼성의 2030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 비전을 함께 할 파트너사로서 고객 확보의 최전방에 선다는 계획이다.


2012년 설립된 가온칩스는 시스템반도체 팹리스와 파운드리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다. 팹리스가 만든 설계 도면을 각 파운드리 공정에 알맞게 최적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 대표는 "DSP개념을 사람들이 어려워하는데 쉽게 설명하면 건축설계사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며 "조감도(팹리스)가 있으면 그걸 보고 건축설계(DSP)를 하고 실제 집은 건설사(파운드리)가 짓는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고 말했다. 팹리스 기업이 반도체를 설계해 오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라인과 팹리스 고객의 요구에 맞는 추가 작업을 중간에서 해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온칩스의 고객이 곧 삼성전자의 고객이 되는 셈이다.


가온칩스의 핵심경쟁력은 숙련된 엔지니어들이다. 가온칩스에는 총 147명의 임직원이 있는데 이 중에서 엔지니어 비중은 88%로 업계 1위다. 삼성전자 및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경험한 업계 최고 수준의 인력풀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선 유일하게 8~5nm(나노미터) 이하의 초미세 하이엔드 공정 프로젝트 개발과 양산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은 170억~320억원, 영업이익은 20억~60억원 수준이다.


가온칩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1000원~1만3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20억 원~260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5월 2일~3일 양일간 진행되며, 11일~12일 청약을 거쳐 5월 중순 코스닥 시장 입성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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