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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민연금 CIO 후보자 '히든카드'‥박천석 새마을금고 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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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국민연금 운용의 최고 수장인 기금운용본부장(CIO) 후보에 박천석 새마을금고중앙회 CIO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후보자는 총 6명인데 박 CIO만이 비공개로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었다.


박 CIO는 2일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 강남 사옥을 찾아 후보자 면접에 참여했다. 그 외 이미 명단이 공개된 박대양 전 한국투자공사(KIC) 최고투자책임자,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 이창훈 전 공무원연금 CIO, 염재현 코레이트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 양영식 스틱얼터너티브운용 대표 등도 참석했다.


국민연금 CIO를 새로 뽑을 때마다 업계에선 후보자가 누구냐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에도 5명의 후보자 면면이 언론 취재로 드러났으나 마지막 1명이 누구냐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CIO 지원자 15명 중 6명을 추려 면접 대상자로 통보했다. 이날 면접을 거쳐 1000조원에 달하는 국민 노후자금을 굴릴 국민연금 CIO를 확정하는 작업엔 10일 정도 더 걸릴 전망이다.


후보자들은 모두 연기금 운용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서원주 전 CIO·이창훈 전 CIO는 모두 공무원 연금 출신이다. 서원주 전 CIO는 삼성생명에서 해외 투자 경험을 익혔고, 이후 PCA(현 미래에셋생명) CIO를 거쳤다. 2019년부터 최근까지 8조 원에 달하는 공무원 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전 CIO의 전임자였던 이창훈 전 CIO는 1990년대 스타 펀드 매니저로 활약했다. 이후에는 맥쿼리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푸르덴셜자산운용 등 자산운용 업계를 거쳐 투자 자문사를 설립했다. 박대양 KIC 전 CIO는 사학연금과 알리안츠생명, 새마을금고 등 민간과 공적 영역, 해외 투자 분야에서 다양한 운용 경험을 갖추고 있다.


염재현 코레이트자산운용 글로벌본부장은 해외 주식투자 전문가로 하이자산운용과, 교직원공제회, 산림조합중앙회, 노란우산공제회에서 주식 운용을 맡았다. 특히 투자업계에서는 면접자 중 유일한 국민연금 출신인 양영식 대표에 주목하고 있다. 양 실장은 경력자가 많은 국민연금에서 이례적으로 2005년 입사해 2017년까지 국민연금에 있으면서 주식과 채권 이외 국내외 대체투자 밑그림을 짜는 데 기여했다. 이후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세운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인 스틱얼터너티브 운용 초대 대표를 맡았다.


후보자 중 유일하게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던 박천석 CIO는 1965년생으로 서강대, 미국 위스콘신대, 중앙대 박사 등을 수학했다.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ING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CIO, 공무원연금공단 투자전략팀장, 흥국생명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거쳐 새마을금고중앙회 CIO로 재직 중이다. 그는 대규모 장기 자금을 굴리는 보험권과 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자본시장 업계를 거친 운용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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