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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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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군인공제회가 코로나19 팬데믹과 저금리 장기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2020년 회계 결산 결과 150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사업이익으로 4105억 원을 벌어, 회원복지비(회원퇴직급여 이자 등)로 2602억 원을 지급한 결과다. 전년대비 516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5년 연속 흑자다.


지난 연말 기준 군인공제회 자산은 12조 6958억 원으로 전년대비 1조 1179억 원 증가했다. 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 기타포괄손익 등)은 2746억 원이 증가한 7382억 원을 기록했다. 지급준비율 또한 전년 105.8%에서 2.7%포인트(p) 증가한 108.5%로 재무건전성이 더욱 높아졌다. 자본잉여금은 회원이 불입한 원금과 이자를 일시에 지급하고도 남는 잉여금을 말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군인공제회는 외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14년 연속 최우수기업신용도(e-1)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군인공제회의 자산운용 성과를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기회 감소 등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주식을 비롯해 채권, 대체, 부동산 투자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른 성과가 나타났다.


지난 3년여 동안 부진사업장을 정리하여 7200여억 원의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를 재투자함으로써 투자의 선순환구조를 확립했다. 이를 통해 현재 안정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축되고 있고, 투자된 자산들이 건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점이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주요인이라고 공제회측은 분석했다.


또한 신규투자에 있어서도 과거 1조~1조5000억원대로 배정하던 것을 지난해 2조5800여억 원에 이어 올해도 2조1000여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


군인공제회는 올해도 목표 수익률(4.5%) 이상의 수익창출을 위해 이전과는 다른 보다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투자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 투자 규모도 기존 400억~600억원 규모로 투자하던 것을 앞으로는 1000억 원 내외 규모의 투자안도 적극 검토하며, 투자방식에 있어서도 운용사를 통한 블라인드 펀드 등 간접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펀드나 직접투자 사업도 함께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변동성이 큰 주식의 비중은 점차 줄여 나가면서 우량 실물자산을 비롯한 신성장산업과 미래 4차 산업 그리고 그린뉴딜 등 부동산 및 대체투자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불확실성을 정면으로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근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 적시적인 변화경영이 요구된다"며 "재임기간 중 자산 15조원 달성을 비롯해 회원주택 1만호 공급과 최근 경영의 화두가 되고 있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세부 평가지표를 개발하여 공제회의 가치를 제고함은 물론 지속 성장 동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인공제회의 총자산은 12조 6958억 원으로 투자 자산별 투자비중은 주식7.4%, 채권 10.5%, 대체투자 20.8%, 부동산 24.7%, 사업체 및 기타 36.6%로 운용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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