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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구]한화시스템, 에어모빌리티·위성통신…신사업 시너지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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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운송수단)를 육성한다. 2025년 UAM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실현하는 핵심축으로서 모빌리티를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모빌리티 시장은 2030년까지 9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술·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자금력을 앞세워 적극적인 지분투자를 통해 UAM 시장에 진출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항공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UAM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한화시스템은 한화탈레스(옛 삼성탈레스)와 한화 그룹 ICT 부문이 합병해 설립했다. 방산전자 분야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방산부문과 기업의 전산 시스템을 구축(SI), 유지보수(ITO) 등 서비스를 판매하는 ICT 부문이 있다. 신사업으로 에어모빌리티, 위성통신사업과 블록체인기술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방산부문은 ▲레이다 등으로 구성하는 감시정찰 ▲미래 네트워크중심전(NCW)을 위한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지휘통제통신 ▲항공기 등에 탑재하는 전자장비 및 각종 센서류를 통합하는 항공전자 ▲국내 유일의 수상함 및 잠수함 전투체계 독자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는 해양시스템 ▲한반도 지역 및 주변국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위성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방산부문에서 매출 1조5135억원, 영업이익 926억원, 당기순이익 83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매출처는 방위사업청으로 방산부문 매출액의 약 47%를 차지하고 있다. 방산부문 제품의 최종 사용자는 대부분 정부기관이며 지난해 말 기준 방산부문 수주잔고는 5조5262억원이다.


ICT부문은 기업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SI사업과 고객의 전산시스템을 운영 및 관리하는 IT아웃소싱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말 ICT부문은 매출액 5760억원, 영업이익 431억원, 당기순이익 48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매출처는 한화생명보험으로 보험코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ICT부문 수주잔고는 2968억원이다.


한화시스템이 추진 중인 신사업 가운데 하나인 에어모빌리티는 도심 상공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 체계다. 미국 오버에어사에 지분을 투자하고 에어택시 ‘버터플라이’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UAM 팀코리아’ 체제 아래 국내 관련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2월에는 기체 제작에 쓰일 탄소소재 국산화를 위해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했다. 탄소소재는 초경량, 고강도, 고전도성 등 우수한 물성을 바탕으로 기존 소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UAM에 탄소소재를 적용하면 승객과 화물 등 수용 규모가 커지고, 에너지 소비도 절감할 수 있다. 운항 거리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얼라이언스에는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대한항공, 효성첨단소재, 도레이첨단소재 등 28개의 탄소 소재 관련 기업이 함께 한다.


유현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UAM 서비스 제공자'라는 비전을 목표로 기체, 인프라, 서비스로 나눠서 진행한다"며 "2025년 FAA 인증 획득 이후 국내 주요 5개 도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2030년에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난해 6월 유상증자로 조달한 1조160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은 에어모빌리티, 위성통신 등 신사업 관련 인수합병(M&A) 자금으로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에어모빌리티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위성통신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저궤도 위성을 중심으로 위성통신 안테나, 위성통신 서비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자회사인 한화페이저는 독자적인 집적회로 반도체 기술과 평판 안테나 기술을 바탕으로 초박형 고성능 위성통신안테나를 개발 중이다. 메타 물질 기반 전자식 위성통신 안테나 제품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미국의 벤처 카이메타사에 지분을 투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다국적 저궤도 위성통신기업 원웹에도 지분을 투자했다.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국내외 위성통신 사업도 추진한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통신체계, 레이더체계, 사격체계, ICT 등을 기반 기술로 사업영역을 꾸준하게 확장하고 있다"며 "증자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한 덕분에 영역 확장이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를 이어가는 한화시스템이지만 3월 기준 부채 비율은 68%로 지난해 말 대비 6%포인트 낮아졌다. 현금 848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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