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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돋보기]비플라이소프트, 뉴스 플랫폼 로제우스 '히든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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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서 코스닥 이전 상장
수요예측 24~25일···일반청약 30~31일
조달 자금 연구개발과 로제우스 마케팅 자금 활용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국내 최초 뉴스 전문 플랫폼을 지향하는 비플라이소프트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조달 자금을 활용해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매일 발행하는 수십 만 건의 뉴스 가운데 원하는 뉴스만 제공해주는 '로제우스'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전 상장을 위해 구주매출 10만주를 포함해 1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6500~1만9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165억~19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비플라이소프트는 국내 최대 미디어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업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300억건 이상의 합법적 미디어 빅데이터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AI 핵심 기술인 위고(WIGO)는 자체 개발한 자연어 처리 AI와 인간지능을 결합해 HITL(human-in-the-loop)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공진화형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방대한 미디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어 처리(NLP), 자연어 이해(NLU), 자연어 생성(NLG) 등 엔진기술을 고도화하면서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언어 인공지능과 미디어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뉴스 전자 스크랩 플랫폼인 ‘아이서퍼’와 미디어 및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위고몬’, AI 맞춤 뉴스 미디어 오픈 플랫폼 ‘로제우스’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로제우스는 매일 쏟아지는 수십만 건의 뉴스에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개인이 원하는 뉴스 서비스만 제공한다. 출시한 지 6개월 만인 지난 3월 말 월 순방문자수 380만명을 돌파했다.


로제우스는 개방형 오픈 플랫폼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접근하기 쉽다. 사용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를 재생산할 수 있는 ‘뉴스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순방문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조달 자금 가운데 절반 이상을 연구개발과 시설 자금으로 사용한다. 기사 레이아웃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디지타이징 핵심기술을 활용해 고문서, 도서, 정부기록물, 연속간행물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제공방식은 클라우드형 서비스를 비롯해 ASP 제공 등으로 다각화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는 로제우스 플랫폼 마케팅도 강화한다. 초기 가입자 확보를 위해 마케팅 비용으로 조달 자금 가운데 일부를 사용한다. 가입자와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의 주요 미디어플랫폼의 PV당 광고단가를 통해 추정한 매출액 및 운영비용을 모두 고려했을 때 로제우스 사업부가 2024년부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 활용 사업을 하는 데 있어 소송 관련 위험은 풀어야할 과제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아이서퍼 사업초기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뉴스 저작권 공식 유통 사업자'로 선정됐다. 저작권료를 지급하고 2차데이터를 활용해 사업을 진행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언론사 홈페이지로 트래픽(Traffic)을 일으키는 아웃링크(직접링크)방식으로 플랫폼내 뉴스플랫폼을 제공했다. 올해 3월 일부 뉴스매체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사유로 손해배상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현재 1심재판을 위한 답변서를 제출한 상태다. 지난달에는 14개 뉴스매체가 비즈월드뉴스 소송건과 동일한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일 관련 서류를 송달받았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소송이 추가로 제기됨에 따라 수요예측일을 9일에서 24일로 연기했다. 청약일은 30일부터 31일까지로 미뤘다.


2018년부터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부채비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2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이 2020년도 대비 낮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288.72%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아이서퍼 129억원, 용역매출 24억원, 기타매출 13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아이서퍼의 매출처는 정부기관, 정부산하기관, 대기업 및 홍보대행사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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