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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턴바이오, 이정찬 단독대표 체제 이후 공격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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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코리아 134억에 인수 후 한달 만에 760억 규모 부동산 취득
부동산담보신탁 계약 체결해 취득 자금 마련
본업 매출 회복 더뎌…사업 다각화 필요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3월 이정찬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뒤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투자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스턴바이오는 충남 아산에 있는 2만4000평 규모의 대규모 복합 아울렛 쇼핑몰 ‘퍼스트빌리지’를 760억원에 인수한다.


넥스턴바이오 관계자는 "경험이 풍부한 위탁운영사와 임대 계약을 체결해 연간 수십억원의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스트빌리지는 충청남도 아산에 있는 약 7만8164m² 규모의 대규모 테마형 아울렛으로 2011년 11월 개장했다. 190여개의 다양한 국내, 외 브랜드가 입점했다. 천안아산역,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퍼스트빌리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좋지 않았던 2020년과 2021년에도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


넥스턴바이오는 퍼스트빌리지를 인수하기 위해 아산 퍼스트빌리지를 담보로 부동산담보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금 760억원 가운데 640억원을 대출받는다. 이자율은 4~6%이고 연간 약 30억원 가량을 이자로 제공한다. 위탁운영사와 임대 계약을 체결하면 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으나 이자를 제하고 나면 임대 수익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


외부평가 기관은 퍼스트빌리지 가치가 토지 561억원, 건물 409억원으로 평가했다. 토지는 인근 거래가격을 고려해 ㎡당 71만8000원으로 계산했다.



앞서 넥스턴바이오는 지난달 13일 롤코리아 지분 79%를 134억3000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 잔금 54억원을 치르면 거래를 마친다. 1998년 설립한 롤코리아는 산업설비와 철강판 등을 제조한다. 지난해 매출액 262억원, 순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재무 건전성과 산업 안전성, 수익성 등이 높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


CNC 자동선반업체인 넥스턴바이오는 올 1분기에 매출액 33억원,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추이를 보면 2019년 324억원, 2020년 97억원, 2021년 17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수준까지 회복을 못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개선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넥스턴바이오는 지난 3월 바이오 사업을 총괄하던 송명석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총괄하던 이정찬 대표가 단독으로 넥스턴바이오를 이끌고 있다. 넥스턴바이오 최대주주인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의 배준오 대표도 사내이사로 합류해 경영 자문을 하고 있다.


넥스턴바이오는 ▲당뇨 치료제를 개발 중인 로스비보테라퓨틱스를 보유한 넥스턴바이오 투자 전문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을 중인 이브이첨단소재 등 총 4개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다. 투자 수익 확보와 핵심 산업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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